요란하리만큼 화사한 함성으로
꽃들의 파티가 끝나고
콘크리트 회색 장막 속으로도
연둣빛 신선한 숨소리가 들려오는 유월
고요한 평안으로
먼지 끼고 안개에 젖은 가슴을
파란 들판에 널어놓고
무엇으로도 혼합되지 않은
순수로 푸르고 싶은 유월
가슴과 가슴으로 나누는 진실이
맑은 창공을 오가며
푸른 마음들끼리 훨훨 날아
신록의 유월에 더욱 사랑하고 싶다
하늘과
지상과
그대를


대관령 푸른 초원에 양떼를 풀어 놓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즐거워집니다.
양처럼 순하다는 말이 맞습니다.
양들 표정이 싱글벙글...
양들에게 건초를 직접 먹이는 체험도 했습니다.
친구 동생이 무쟈게 고생하며 이루어 놓은
양떼 목장이 우덜을 고향으로 가게 만듭니다.
참!! 푸근하고 도시에서 쌓였던 찌꺼기
모두 풀어놓았습니다.

김희선, 신하균 주연의 <화성으로 간 사나이 세트장>이 있답니다.

아침 다섯시에 올라가 목장을 한바퀴 휘 돌아 보았죠.

사진 동호회들이 이른 아침에 버얼써 ...

아마추어인 나도 한다리 끼어 셧다를 눌러 보았죠.

마음이 시원하게 뚤려 지는듯...

이곳에서 여유란 말을 가슴에 또 담아 왔습니다.

민들레 홀씨되어 이 세상 훠~~얼, 훠~~얼 날아 모든사람의 마음을 평안하게....

그네 타며 놀던 동심이 여기 있어요.

예술적 감각이있는 주인이 암에걸려 다 죽어가는 이 나무에
주사놓아가며 살렸대요.

생명의 속삭임



곰취밭이 지천으로 ...

목장 전경. 요즈음 메스컴을 마니 타서 한달에 사 오천명씩 방문한대요

힘들고 배고픈 사람 모두 오시오. 빈 의자. 백두 대간의 기를 마음껏 받습니다.


화성으로 간 사나이 촬영 현장의 오두막집. 묘한 여운을 주네요.
이렇게 가꾸기위해 얼마나 힘든 노력을 했을까? 영대 동생 고맙습니다.
잃어버린 우덜의 고향을 찾아주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