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아지는 방법 오늘 아침 기분 좋으시죠? 청소년 축구 소식이 온 국민들을 들뜨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 혹시 기분 나쁜 일이 있거나 우울할 때는 박주영이 프리킥한 공이 나이지리아 골문 안으로 휘어져 들어가는 장면을 떠 올려 보세요. 아셨죠? 기분 좋아지는 방법은 이렇게 간단합니다.
영화 "Sound of Music"에서 마리아(Julie Andrews)가 노래 했던 "My favorite things" 를 기억하세요? 마리아가 우울할 때 떠올리고는 기분 좋아하는 것들이 얼마나 하찮은 것들인지 다시 들어 보세요.
장미 꽃잎 위의 빗방울 아기 고양이의 수염 반짝반짝 닦아 놓은 구리 주전자와 따뜻한 벙어리 장갑 노끈으로 묶인 갈색 종이 소포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랍니다.
어떠세요? 상상을 해보세요. 틀림없이 기분이 좋아진다니까요. 어디, 더 계속해 볼까요?
뽀오얀 어린 망아지, 바삭거리는 사과 파이 썰매 종소리, 맛있는 국수 달빛에 날아가는 기러기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랍니다.
햐얀 원피스를 파란 끈으로 묶은 예쁜 소녀들 내 코와 눈썹 위에 내려 앉은 눈송이 봄이 되어 녹는 하아얀 겨울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랍니다.
개에게 물리거나 벌에게 쏘이거나 기분이 우울할 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리기만 하면 그방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늘은 우리 모두 마리아처럼 장미 꽃잎 위의 빗방울, 아기 고양이의 수염을 생각하면서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