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은정씨의 마지막 모습 화면을 보시려면 세모를 클릭하세요. 30년간 모은 음반들은 원음 방송에 기증했다. 인라인 스케이트와 스키는 조카에게 돌아갔다. 언니에겐 상복으로 입을 검은색 정장을 선물했다. 소파 세트는 어떻게 하지? 이사를 앞둔 사람처럼 하나씩 하나씩 정리한다. 가진 게 없는 줄 알았는데 왜 이리 정리할 게 많은지…. 하지만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나눠준다 생각하니 기쁘다. 팬들에게 편지도 썼다. `건강을 못 지켜 죄송합니다.` 말기암 시한부 선고. 암세포가 눈에까지 번져 원고 읽기도 버거웠지만 세상을 뜨기 전날까지 좋아하는 방송일에 매달렸다. 영안실 풍경도 내가 코디했다. 내가 고른 영정 사진, 그 곁에는 파란색 기타. 수의 대신 드레스를 택했다. 항암 치료에 기대지 않고 내가 택한 방식으로 품위있게 눈감고 싶었다. *가수 겸 방송인 길은정(사진)씨가 7일 암으로 숨졌다. 그녀는 의연하게 주변 정리를 했고, 숨지기 전날까지도 원음 방송의 '노래 하나 추억 둘'을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죽음을 차분히 준비했다. ♧ 미소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 서로서로 미소를 지으십시오. 그것은 반드시 쉽지만은 않습니다. 때때로 나는 나의 자매 수녀들에게조차도 미소짓기가 어렵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그런 때에는 기도해야 합니다. 평화는 미소에서 시작됩니다. 여러분이 전혀 미소짓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하루에 다섯 번씩 미소 지으십시오. 평화를 위해서 그렇게 하십시오. - 도로시 헌트의[마더 데레사 일일묵상집 -사랑은 철따라 열매를 맺나니] 중에서 - *지금은 고인이 된 데레사 수녀의 미소를 기억하십시까? 그 분의 주름 투성이 얼굴에서 뿜어 나오는 맑은 미소를.. 그 미소를 그려보며 거울 앞에서 따라 해보세요 길은정씨의 마지막 무대를 보며 몰핀을 맞아가며 통증을 참으며 미소띄운 얼굴로 최선을 다 하는 그녀 모습이 우리들에게 감동이외에 많은 시사를 주는거 같읍니다. 내가 떠날때에도 저리 미소띈 마음과 모습으로 가고파 매일 연습해야 겠읍니다. 미소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賢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