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죽어 하늘에 가면
신은 `왜 너는 이런 저런 병의 치료법을 발견하지 못했느냐?`
왜 너는 온 세상을 구원해내지 못했느냐? 라고
묻지 않을 것이다
그 고귀하고 중요한 순간에
우리가 받는 질문은 단 한 가지
`너는 왜 너 자신이 되지 못했느냐?` 일 것이다
작가 엘리 위젤은 우리에게
자신을 찾으라는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나는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지금 나는 어디를 가려고
이렇게 허둥대며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나 답게` 산다는 것
그것은 내가 누구이며, 내가 가야 할 길은 어디며,
왜 그길을 가는지 분명히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끓임없이 내가 누구인지 묻고 답하면서
우리네 인생의 키는 어느 순간에
훌쩍 커버리는 게 아닐까요?
언제나 자신의 삶에 무게 중심을 가지고
가야 할 길을 분명히 알고 가는 사람의 삶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시월의 마지막 주말
다른때 같으면 꼭 가고 싶었던
저 아래동네로 단풍찾아 훌쩍 떠났겠지만
소리내 기념 음악회 연습으로
꼼작하지 못하고 방배동 동창회관으로
주말마다 출근하는것이
이즈음 내가 가야할 길이라 ,
그리고 무게를 두어야함을 새김니다.
동문님들!! 아름다운 시월의 향기를
듬뿍 느끼세요.
시월의 사랑 보내 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