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답게 사는거

by 조지명13 posted Jan 01,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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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죽어 하늘에 가면
    신은 `왜 너는 이런 저런 병의 치료법을 발견하지 못했느냐?`
    왜 너는 온 세상을 구원해내지 못했느냐? 라고
    묻지 않을 것이다

    그 고귀하고 중요한 순간에
    우리가 받는 질문은 단 한 가지
    `너는 왜 너 자신이 되지 못했느냐?` 일 것이다

    작가 엘리 위젤은 우리에게
    자신을 찾으라는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나는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지금 나는 어디를 가려고
    이렇게 허둥대며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나 답게` 산다는 것

    그것은 내가 누구이며, 내가 가야 할 길은 어디며,
    왜 그길을 가는지 분명히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끓임없이 내가 누구인지 묻고 답하면서
    우리네 인생의 키는 어느 순간에
    훌쩍 커버리는 게 아닐까요?

    언제나 자신의 삶에 무게 중심을 가지고
    가야 할 길을 분명히 알고 가는 사람의 삶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시월의 마지막 주말
    다른때 같으면 꼭 가고 싶었던
    저 아래동네로 단풍찾아 훌쩍 떠났겠지만
    소리내 기념 음악회 연습으로
    꼼작하지 못하고 방배동 동창회관으로
    주말마다 출근하는것이
    이즈음 내가 가야할 길이라 ,
    그리고 무게를 두어야함을 새김니다.

    동문님들!! 아름다운 시월의 향기를
    듬뿍 느끼세요.

    시월의 사랑 보내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