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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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돌아가는 계절이다.

나뭇잎은 온기를 태양으로 돌려주고

습기는 비구름으로 돌려주고

이파리는 낙엽이 되어

본래의 흙으로 돌아간다.

인간도 돌아간다.

바람은 첫 숨을 베풀어주고

마지막 숨을 힘겹게 거두어간다.

낙엽이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나

사람이 모든 숨길마저 되돌려주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

그래서 가을은 아프다.

햇살도 아파하고

바람도 참 많이 아파한다.

가을에는 산도 강도 아픈 소리를 낸다.

하늘 땅,

온 천지가 앓는 소리를 낸다.

하늘에서 붉은 노을로 울고

땅을 향해 빨간 열매로 떨어지며 운다.

우우,
우우..

가을은 돌아가는 계절이고

하루종일 엉엉..

우는 계절이다.




해발 1350m 인 몽골 수도, 붉은 영웅이란 뜻을가진 올란 바토르

수호바타르 광장에 서 있는 수호바타르 동상.

손끝에 날아와 앉은 까마귀는 실제 동상에는 없다.

순간 포착 이다. 절묘하게 앙상블을 이루었다



태극 문양과 횡서로 쓰는 몽골의 문자 가 눈에 설지 않다.



간덴사원의 경전을 싸는 보자기에 놓은 수가 우리나라 전통 벼개 자수와 같다.



몽골의 종교는 당의 불교와, 인도의 탄트리즘이 티벳에 들어와 토속 종교화된

본과 융합된 밀교의 일종이다.



간단 테그친렌 사원의 주불인 집금 강신의 높이는 26m로 세계에서

사원안에 주조된 가장크고 높은 명상에 빠진 탄드라불을 구현한것

촬영 금지를 어기고 후랏쉬없이 촬영하느라 어둡게 나왔다.



新 舊 의 일가. 유족한 가족인듯 자가용으로 이동한다.



라마 불교 사원 간단 사원앞에서...

간단이란,완전한 기쁨을 위한 위대한 장식이라는 뜻.



복 트칸 겨울 궁전.

혁명전 몽골 최후의 황제가 살던곳 으로 궁중용품, 등이 전시.

궁전도 바람 속에 사그라들고 있는 모습이다.



칸의 옥좌



칸이 머물렀던 게르로 표범 가죽으로 만든 호화로움이 엿보인다.



동방의 무지개 뜨는 나라라고 극진하게 한국을 생각한다.



울란 바토르의 젓줄 토드강 , 이물로 발전하고 난방수 도 공급한다.

내 마음 속에는 느리게 가는 법, 천천히 사는 법을

새삼 깨닫게 해 준 여행의 맛이 남아있었다.



오워, 성황당 같은것, 몽골은 바람의 땅이다

국토의 대부분이 고비 사막인 지역, 한 때는 세계를 지배한 칭기스칸의 나라,

바람처럼 나타나 적을 쓸어버리고, 바람처럼 사라져 세상을 떨게 만들었다는

그 몽골은 그래서 유형으로 남은 변변한 유적이 없는 곳이다

겔이라는 천막집에 살았으니, 그것도 수시로 옮겨가야 했던 그들에게

유형으로 남는 유물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안내를 맡아준 쏘가르, 그녀는 대학 교수이며 우리나라에 연수 왔었다.

외모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몽골인으로 자기들이 우리나라의

선조라고 굳게 믿고 있다.



테렐지 국립공원 가는도중에 만난 다리.

주위에 오아시스처럼 유목지가 형성되어있다



지금 이곳은 깊은 가을 이지만...



기암괴석인 거북 바위



책읽는 사람, 우리눈엔 목탁 두드리는 스님 모습으로 보였다.



눈쌓인 유목민의 겔 들이 줄지어 있다.



펑펑쏟아지는 눈을 바라보며 9월의 눈을 맞아본다.



내가 묵었던 겔의 주인 아저씨.



겔의 내부. 밤새도록 장작 타는 소리가 아련한 향수를 불러 낸다.

난로는 조상과가족의 유대를 상징한다.

혹독하리만큼 추운 이곳에서 난로불이 꺼지지않도록 하는것은 난로가

집안 사람들을 조상들과 끊임없이 연결시켜 주는 목숨보다 더 귀중한것.

막내 아들이 불 관리하고 가업을 이어 받는다.



게르의 바간나(기둥) 는 우주의 목을 상징하고 샤먼도 그것을 타고

하늘로 올라 간다고 그들은 믿고있다.

천장 토오노를 통해 들어오는 태양빛이 닿는것을보고 시간을 파악한다.

임신부가 진통하며 아기를 낳을때도 바간나에 줄을 매고 잡아다니며

힘을준다.



말을 타고 江 渡河 작전도 한다.



그림같은 대 평원, 면적이 한반도의 7.4배, 인구는 고작 240만명



국토의71%가 초원지대 그리고 사막 , 산림이다.



오아시스처럼 물이 있는곳이면 어김없이 게르가 들어선다.





몽골리아 유목민의 후예??



몽골 전통 공연

다양한 발성법이 발달한 성악중에서도 흐미는 입을 거의 움직이지않고,

목청과 혀로만 뱃속 깊은곳 소리를 끌어내는 독특한 창법인데 제일

왼쪽의 남자 가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흐미창법의 권위자이다.



몽골 특유의 악기 , 초원의 첼로라고하는 馬頭琴, 우리의 양금과같은 요오친,

가야금같은 발현악기인 야탁, 관현악기인 림베의 합주모습.



몽골인들은 새소리, 말굽소리, 물소리등자연계의 소리를 음율화해서

자연과 동화하고, 극락세계로 영혼을 인도할수있다고 믿는다.

초 자연적인 힘을 발휘하여 피안의 세계로 가기위한 발성법에

어느새 끌려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賢앎







  • 향기 1970.01.01 09:33
    "가을은 돌아가는 계절이다." 이 말이 참 멋지게 들리는군요. 그렇지만 아프지 않고 기쁘게 돌아갈 수는 없을까요? 자연을 찍은 사진들은 "화집"에서나 봄 직한 작품들이네요. 다 멋지지만 낙엽 쌓인 숲에 한마리 흰 말이 있는 사진이 저는 젤루 맘에 들어요. 장예모 감독 영화"연인"에 나오는 한 장면 같기도 하네요. 암튼 멋집니다~~
  • 조지명 1970.01.01 09:33
    향기 후배님!! 아픔까지도 내가 받아 드려야할 신의 선물이라 그리 생각 하렵니다. 내가 존재하므로 받는거라 그리 맘 먹으려구요.한마리의 흰 말이 고독해 보이기는 커녕 자연을 완전히 자기것으로 만들구 있는 지혜를 보았다우.
  • 향기 1970.01.01 09:33
    그렇게 생각하면 기쁘게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선배님. 그런 의미로 말씀드린 것이 었어요. 저도 이 흰말이 고독하다는 생각보다는 여유있고 평온하다고 느꼈지요.이 사진 너무 좋아서 제가 복사해서 썼어요. 괜찮지요?
  • 무궁화 1970.01.01 09:33
    선배님의 머릿속에는 넘쳐나는 파노라마가 많겠습니다. 몽골여행 사진 정말 맘에 듭니다. 초원의 망망함이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계속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길 빕니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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