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떠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인간이 길을 만들기 이전에는
모든 공간이 길이었다.
인간은 길을 만들고 자신들이 만든 길에
길들여져 있다.
그래서 이제는 자신들이 만든 길이 아니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인간은 하나의 길이다
하나의 사물도 하나의 길이다.
선사들은 묻는다.
어디로 가십니까,
어디서 오십니까.
그러나 대답할 수 있는 자들은 흔치 않다.
때로 인간은 자신이 실종되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길을 간다.
인간은 대개 길을 가면서
동반자가 있기를 소망한다.
어떤 인간은 동반자의 짐을
자신이 짊어져야만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어떤 인간은 자신의 짐을
동반자가 짊어져야만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길을 가는 데 가장 불편한 장애물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장애물이다.
험난한 길을 선택한 인간은 길을 가면서
자신의 욕망을 버리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고,
평탄한 일을 선택한 인간은 길을 가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일에
즐거움을 느낀다.
전자는 갈수록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후자는 갈수록 마음이 옹졸해진다.
지혜로운 자의 길은 마음 안에 있고,
어리석은 자의 길은 마음 밖에 있다.
아무리 길이 많아도 종착지는 하나다.
하늘이 열렸다는 시월 상달의 첫째주 일요일
13회 51명이 찿아간 설악산 오대산 비로봉
그곳에서 우리들은 길을 발견했다
우리들은 모두 동반자
그대들이 있어 행복 했노라
生死 一如
깨달은 길이자. 行 해야하는 마음인것을...
몸이 불편해 함께 못한 친구들아~~~
빨리 쾌차해 함께 또 떠나자꾸나
마음속으로 수없이 빌어본다

새롭게 만든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 이름패

상원사 들목에서 전부 모여 기념사진 찍고......

부처님 진신사리가 있는 적멸 보궁도 들리고

바로 이곳에 진신사리가 있다해도 못믿는 친구가 누구게?

하늘도 땅도 모두 금수 강산.



비로봉에서 바라다본 설악산의 連峰들

수많은 사람들의 손길을 어루 만져 주었을 비석.
그들에게 용기와 사랑을 가르쳤을것이다. 그리고 슬기로움 까지도...

가슴뿌듯히...

풍수 학자 들이 가장 좋은 氣가 몰려있다고 하는곳에 터 잡은 보궁

고즈넉한 상원사
산행 도중 만난 아름다운 단풍의 이모 저모 올립니다.
너무 황홀해 발걸음을 띠지 못하게 자태를 뽐냈읍니다.
추석 연휴에 다녀온 몽골의 고비 사막과
시베리아 벌판을 헤메다 온 나에게 우리 산하는
정말 소중한 보물 처럼 가슴그득히 달려와 안겼읍니다.












오대산에 벌써 단풍이 들었군요. 스케일은 작지만 우리나라의 곳곳은 참 아기자기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외국 가서도 멋진 곳이라고 가보면 스케일만 작을 뿐 우리나라가 훨씬 멋있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암튼 사람이나 경치나 다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