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년 반의 세월이 피트에게는 평생처럼 느껴졌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얻어왔다.
그의 눈에는 더 이상 아내가 매력적이거나 같이 있고 싶거나
계속 함께 살고 싶은 존재가 아니었다.
아내는 이제 뚱뚱하고 단정치 못한 주부 그 자체였고 남을
흉보는 입담만 늘었다.
이 모든 것에 질릴대로 질려버린 피트는 이혼 담당 변호사를
찾아가 곧 전 부인이 될 아내때문에 자신의 삶이 얼마나 비참했는지
설명하며 조언을 구했다.
피트의 사정을 다 들은 변호사는 한 가지 제안을 했다.
`당신에게는 이런 방법이 제일 좋을 것 같군요. 잘 들으세요. 오늘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시작하는 겁니다.
오늘부터 아내를 여왕처럼 대하세요.
분명히 말하지만 '여왕'처럼입니다.
그녀를 기쁘게 하고 스스로 여왕이라고 생각하도록 만드세요.
정성을 다해 그녀의 말을 듣고 집안 일을 돕고 근사한 곳에서 가끔
저녁식사를 하세요.
집에 돌아가는 길에 아내를 위해 꽃을 사는 것도 좋겠죠.
그렇게 두세달 지낸 다음에 짐을 싸고 그녀를 떠나도 늦지 않을겁니다.
그렇게 하는 것보다 그녀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 일은 없을 거예요.`
피트는 잠깐 동안 생각을 하더니 입을 열었다.
`재미있는 생각 같군요. 내가 그렇게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 할 겁니다.`
피트는 집으로 가는 길에 바로 장미 몇 송이를 샀다.
그날 밤 그는 아내가 설거지하는 것을 도왔고, 다음 날 아침엔
아침식사를 준비하여 침실로 가지고 갔다.
또한 아내의 옷차림새와 요리 솜씨, 살림 솜씨를 칭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3주가 지나고 난 뒤 피트는 변호사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피트 씨, 이혼 서류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바로 오셔도 돼요.
잠시 후면 당신은 다시 행복한 독신 남성이 되는 겁니다.`
`지금 날 놀리는 거요?`
피트가 대답했다.
`난 완벽한 여왕과 결혼했소. 아내가 어떻게 변했는지 당신은 상상도
못할 거요.
그녀의 태도와 행동은 예전과 완전히 딴판이오.
나는 백만 년이 지나도 그녀와 헤어지지 않을 겁니다.`
결혼은 놀라운 것이다.
배우자를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과 미친 듯이 사랑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데에서 시작된다.
성공적인 결혼은 느닷없이 당신에게 다가오는 무언가가 아니다.
두 사람이 함께 하는 행복한 삶은 두 사람이 직접 만드는 것이다.
『너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에서
오늘부터 실천해 보세요.
당신은 왕이 되실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