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곡

by 스님.25 posted Jan 01,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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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곡















앞산 노을질때까지 호미자루 벗을 삼아







화전밭 일구시고 흙에 살던 어머니






땀에 찌든 삼베적삼 기워 입고 살으시다






소쩍새 울음따라 하늘가신 어머니






그 모습 그리워서 이 한 밤을 지샙니다






무명치마 졸라매고 새벽이슬 맞으시며







한평생 모진 가난 참아내신 어머니



자나깨나 자식 위해 신령님전 빌고빌며



학처럼 선녀처럼 살다가신 어머니



이제는 눈물말고 그 무엇을 바치리까




자나깨나 자식위해 신령님전 빌고빌며



학처럼 선녀처럼 살다가신 어머니



이제는 눈물말고 그 무엇을 바치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