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빈대는 없습니다

by 스님.25 posted Jan 01, 197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그런 빈대 또 없습니다

그런 빈대 또 없습니다

그렇게 째째하고 눈물이 나올 만큼

나한테 달라붙던 사람입니다

우린 서로 친구로써 봐주는 거지

눈 씻고 찾아봐도

내겐 그런 빈대 없습니다

허기진 눈으로 나를 봐줬던 사람입니다

어쩜 그렇게 눈빛이 빈티 나던지

내가 뭘 먹고살아도

이 사람은 내껄 뜯어먹겠구나 생각 들게 해주던

제 밥그릇보다 내 밥그릇 더 챙겼던 사람입니다

정말 친구니깐 봐주는 거지

그런 빈대 또 없습니다.

그런 날라리 또 없습니다

그런 날라리 또 없습니다

그렇게 놀기 좋아하고

새벽까지 춤추고 다니던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심심해서 나이트만 같이 간 거지

눈 씻고 찾아봐도 내겐 그런 날라리 없습니다

충혈된 눈으로 나를 봐줬던 사람입니다

어쩜 그렇게 눈빛이 흐리멍텅하던지

옆집이라 그냥 아는 척하는 거지

그런 날라리 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