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중용에서 중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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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中庸)하면 불교에서 말하는 중도가 생각납니다.

중간(中間), 중용(中庸) 그리고 중도(中道)에 대해 생각해 보지요.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가지!`
이건 괜히 시작해서 중간에서 마저 떨어지는 거 아닌감? ...


중간이란 두 점 사이의 가운데로 시이소오의 균형점이 될 것입니다. 똑같은 무게라면 그 가운데가 정확히 중간이 되겠지만, 양쪽의 무게가 다르면 중간 점 또한 정확한 이등분 점이 아니겠죠.
그러니 보이지 않는 두 점의 중간에 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가지!` ^^

중용이란 중간처럼 백(白)도 흑(黑)도 아닌 회색이 아닙니다.

지나침이나 모자람이 아닌 정말 적당(的當) 한 정도로 말을 바꾸면 `보기 좋았더라`하는 `좋음(善)`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또 다른 말로 하면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으면 중용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초기 불경(佛經)을 보면 붇다는 `내가 가르치는 법은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으니라` 하는 말을 자주 하는 데 그것은 분명 중용을 설명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중도(中道)란 무엇일까요?

노자(의 도덕)경에는 `도를 도라 하면 도가 아니다` 라 했다는 데...
그것도 모자라 그 가운데(中)를 찍으려면 어디를 찍어야할까요?

중도를 설명할 때 자주 나오는 말이 고락(苦樂)중도(中道), 유무(有無)중도 입니다.

고락 중도란... 중도란 괴로움을 추구하는 길이 아니요, 쾌락을 추구하는 길도 아니다
또, 유무 중도란... 중도란 있다는 길이 아니요, 없다는 길도 아니다.
라고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중도란 괴로우면서도 즐거운 길이고, 있으면서도 없다는 길인가???
작가 최인호씨의 소설 제목처럼 <길 없으면서도 있는 길>인가?
괴로우면서도 즐거운 짓은 시마 선배님이나 스님 선배님이 즐기는 묘기 인 것 같은데... ^^

도대체 중도란 무엇일까?

고맙게도 동문님들은 차원(次元 dimension)이라는 말 뜻을 알고 계십니다.

삼차원이란 무엇인가요? 입체인 공(球)을 말하며 우리는 그 공의 중심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차원이란 무엇이며, 그 중심점을 지적할 수 있나요? ...

저는 모릅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말합니다.

보통 중간(中間)이라 하면 이차원인 원(圓)의 가운데를 말하고,
중용(中庸)이란 삼차원인 공(球)의 가운데라면,
중도(中道)란 사차원의 가운데가 아니라 차원이 달라진 것이라고.

무슨 말인가? 차원이 달라졌다니?

앞에서 말한 고락 중도란 `괴로운 길이 아니면서 즐거운 길도 아니다`라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요,
유무 중도 또한 있으면서 없는 것이 아닌 그런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절 앞을 백 번 지나가 봐야 이런 말 들을 기회 없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법당에 백 번 들어가 봐도 이런 말 듣기 어려울 겁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불교 책 백 권을 읽어봐도 이런 설명 보기 어려울 겁니다. ^^



괴로움이 있다면 어디에 있습니까? 괴로움을 느끼는 그 놈, 바로 <나>에게 있습니다.

쾌락이 있다면 어디에 있습니까? 쾌락을 느끼는 그 놈, 바로 <나>에게 있습니다.

해서 괴로움도 아니고 즐거움도 아니다라는 말은 바로 그 놈인 <나>가 없다는 것입니다.

`있다`는 것은 어떻게 압니까? 있다는 것을 아는 놈, 바로 <나>가 있기 때문이지요?

`없다`는 것은 어떻게 압니까? 없다는 것을 아는 놈, 바로 <나>가 있기 때문이지요?

해서 있다는 것도 아니고 없다는 것도 아니다라는 말은.

바로 있다고 또는 없다고 아는 놈인, <나>가 없다는 거지요.


그러니까 중도(中道)란 이걸 보고있다는 놈의 주인인 <나>가 없다는 길을 말하는것이기에 차원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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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치매와건망증에대한주의경보가계속내려지고있더이다.그리고그것을예방하는방법으로머리를굴리는게최고라고하더이다.여기머리굴는글을올렸으니억지로라도애써머리굴리면서부디도움이되었으면하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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