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녕이 그리고 진형이 까지 ...축하 또 축하 ^^
덩녕이 승진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 엄청 ... 부장) 어떻게 축하하나? 하다
그때까지 보던 한국일보를 끊고 중앙일보로 바꾸었지. ^^ (실은 딴 문제가 있어서 ... ^^)
그러면서 선물을 주려고 여기 중앙일보사 오피니언 란에 글을 보냈는데
이게 지금에야 나온다네..
늦었지만, 이렇게 늦게 축하 받는 것도 괜찮지? ^^
진형이를 함께 축하해도 될까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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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와 비둘기
소위 `개고기 파동`이랄 수 있는 불쾌한 보도에 대해 채널 11을 고소했던 한인이 방송사와 합의를 하고 고소를 취하했다는 소식이 며칠 전에 있었다.
그 당시 미국에 살면서 미국인이 협오하는 짓을 하는 한인은 미국에 살 자격이 없다며 열올리던 한인이 있었음을 기억한다.
이번 북핵 문제를 두고 북한을 손가락질하기 보다, 부시 행정부의 정책을 손가락질하는 것은 반미적인 행위로 그런 한인은 역시 미국에 살 자격이 없다하며 이번에는 더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올해는 이민 100 주년이 되는 해다. 현 미국이 229 살이라 할 때 100 살이란 시간은 감히 짧다고 할 수 없으리라.
미주에 사는 한인을 한국계 미국인(Korean-American) 이라 한다. 미국인이면서 한국계란 미국과 한국의 이익을 위해 행동할 수 있다는 뜻이 포함되어있다. 만일 미국과 한국이 전쟁을 하면 당신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그것은 각자 판단에 맡겨야할 일이다.
그보다는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한국계 미국인이 해야 할 의무라 하겠다.
한편 우리는 미국인으로 미국을 바라보아야 한다. 어느 미국인은 미국이 어떤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세계 최고 강대국이 되길 바랄 수 있다. 또 다른 미국인은 세계 최강국으로 있는 것은 좋지만 무력으로 제압하는 방식에는 찬성하지 않을 수도 있다.
현 미국 대외정책은 부시 행정부 가운데 매파인 강경파의 의견이 거의 수렴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알다시피 부시 대통령은 투표인의 50%가 밑도는 득표로 간신히 당선되었다. 그런데 50%가 넘는 투표인의 의사는 보이지 않는다고 무시해도 괜찮은가?
한국 노무현 당선자는 50만 표가 넘는 득표수로 이회창 후보를 따돌렸지만, 이 후보는 표를 얻었다. 그 표수를 노당선자가 무시해도 괜찮은지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흥미있는 사실은 9.11 참사 때 희생된 가족 가운데 얼마는 단체를 만들어 부시 정부의 이라크 공격 등 강경한 군사 정책을 선두에 서서 가로막고 있다고 한다. (중앙일보 2003년 1월 11일자)
미국인이라 남의 눈치 살피지 않고 자기 의사를 당당히 밝히고 행동하는 자가 아닌가 한다. 아직도 자신을 미국의 아웃사이더라 인식하고 알아서 적당히 기는 행위는 결코 자랑스런 미국인의 모습이라 할 수 없으리라.
나는 공화당보다는 민주당이 좋다.
역사에 만약이란 없지만, 클링턴의 섹스 스캔들이 없었더라면 엘 고어가 당선되었을 거라 믿고, 그가 당선되었더라면 9.11 참사는 없었을 거라고 믿는다.
밤과 낮이 동시에 있을 수 없듯, 매가 날면 비둘기가 보이지 않고 비둘기가 날면 매가 보이지 않는다. 현 미국 정책은 부시 행정부의 정책이다.
그러나 미국의 이상이 곧 부시 행정부의 이상은 아니다.
1/14/03
코로나의 홍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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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진26님이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