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뉴욕에서는 간첩 협의로 잡힌 예씨에 대한 뉴스가 대서특필되고 있습니다.
1996년에 FBI에 체포된 로버트 김이 생각납니다. 김씨는 남한을 위해 미국 국가기밀을 누설했다하여 잡혔습니다. 예씨는 아시다시피 북한에 기밀을 주었다고 기소된 것입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억울하다`는 것입니다.
그 사건에 대한 여기 세계일보 채수경 편집국장은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 여기는 한국이 아닌 미국이다. 코리안 아메리칸들의 무분별한 조국 사랑에 대한 각성이 요구된다. 혹시 그들이 교도소에서 만나면 `감성적인 민족주의와 애국심으로 인생을 망쳤다`는 것을 공감하며 씁쓸한 미소를 교환하리라 믿는다.`
저 또한 채 편집국장의 논조에 동감합니다. 그러면서도 한 구석에서는 `그게 아닌데...` 하는 억눌린 마음이 쑤~욱 올라옵니다.
예씨나 김씨는 자신의 이익이나 영달을 위해 그런 일을 한 게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한 정부를 위해서도 아닌 바로 한국을 위해서 일한 것 처럼 보입니다. 자기가 살고 있는 미국의 이익을 반하면서...
코-메리칸의 의식은 양쪽 모두를 위하는 길이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느 한쪽을 강요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때 어느 것을 선택할지는 각자의 양식(良識)에 맡길 수 밖에 없겠지요.
이때 미국의 이익을 반하면서까지 모국을 위한 선택을 했다가 이번처럼 발각이 되었을 때, 코-메리칸이라면 그를 감싸며 돕는 길을 모색하는 하는 자(者)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비슷한 협의로 잡힌 이스라엘 출신은 자기 본국으로 추방당했고, 중국인은 무혐의로 풀려났습니다.
얼마 전 중앙일보사에 다니는 동기(26회 이덕녕)가 승진했다기에 축하하는 의미로 여기(뉴욕) 중앙일보 오피니언에 글을 보냈는데, 그것을 읽은 아는 이가 `지금 미국은 십여 년 전과는 달리 자유가 많이 침해당하고 있다. 여기에 살거라면 괜스레 빌미를 만들지 말고 입조심해야 한다` 는 우려의 말을 해주더군요.
...
아 어가 다르다고 했습니다.
100 여 년이 넘게 몸에 익은 한미 불평등 관계를 고쳐가고자 하는 노력이 곧바로 반미로 표현되고 이해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태를 정확히 판단하고 슬기롭게 나아가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정말 없습니다.
이미 구속되어 있는 로버트 김씨와 예씨 구속에 좀더 관심을 갖고 지켜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996년에 FBI에 체포된 로버트 김이 생각납니다. 김씨는 남한을 위해 미국 국가기밀을 누설했다하여 잡혔습니다. 예씨는 아시다시피 북한에 기밀을 주었다고 기소된 것입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억울하다`는 것입니다.
그 사건에 대한 여기 세계일보 채수경 편집국장은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 여기는 한국이 아닌 미국이다. 코리안 아메리칸들의 무분별한 조국 사랑에 대한 각성이 요구된다. 혹시 그들이 교도소에서 만나면 `감성적인 민족주의와 애국심으로 인생을 망쳤다`는 것을 공감하며 씁쓸한 미소를 교환하리라 믿는다.`
저 또한 채 편집국장의 논조에 동감합니다. 그러면서도 한 구석에서는 `그게 아닌데...` 하는 억눌린 마음이 쑤~욱 올라옵니다.
예씨나 김씨는 자신의 이익이나 영달을 위해 그런 일을 한 게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한 정부를 위해서도 아닌 바로 한국을 위해서 일한 것 처럼 보입니다. 자기가 살고 있는 미국의 이익을 반하면서...
코-메리칸의 의식은 양쪽 모두를 위하는 길이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느 한쪽을 강요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때 어느 것을 선택할지는 각자의 양식(良識)에 맡길 수 밖에 없겠지요.
이때 미국의 이익을 반하면서까지 모국을 위한 선택을 했다가 이번처럼 발각이 되었을 때, 코-메리칸이라면 그를 감싸며 돕는 길을 모색하는 하는 자(者)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비슷한 협의로 잡힌 이스라엘 출신은 자기 본국으로 추방당했고, 중국인은 무혐의로 풀려났습니다.
얼마 전 중앙일보사에 다니는 동기(26회 이덕녕)가 승진했다기에 축하하는 의미로 여기(뉴욕) 중앙일보 오피니언에 글을 보냈는데, 그것을 읽은 아는 이가 `지금 미국은 십여 년 전과는 달리 자유가 많이 침해당하고 있다. 여기에 살거라면 괜스레 빌미를 만들지 말고 입조심해야 한다` 는 우려의 말을 해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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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가 다르다고 했습니다.
100 여 년이 넘게 몸에 익은 한미 불평등 관계를 고쳐가고자 하는 노력이 곧바로 반미로 표현되고 이해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태를 정확히 판단하고 슬기롭게 나아가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정말 없습니다.
이미 구속되어 있는 로버트 김씨와 예씨 구속에 좀더 관심을 갖고 지켜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