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하늘 가는 길

조회 수 590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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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가는 길

언젠가 장사익이라는 노래하는 이를 알게 되었고, 금방 사랑에 빠졌다.

난 그 사람을 닥터 오피스에서 처음 만났다.
그 날은 애들의 닥터를 정기 방문하는 날이었고, 기다리다 심심풀이 땅콩으로 읽던 여성 잡지 속에서 우연히 그를 만난 것이다.

국악을 하다 현대 가요를 전통 음악 식으로 소화해 노래하는 가수.
악기로는 피아노와 기타 그리고 전통악기.

이국(異國, 미국)에 살다보면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고향에 살고 있는 이들보다 역시 강해지나 보다.
서울에 그냥 눌러있었더라면 그냥 지나쳤을 그 순간 난 노래한다는 장사익에 사랑을 느꼈던 것이다.

근처 한국 노래 테이프를 파는 곳에서 장사익 노래를 찾았으나 없다는 소리만 듣고 끄 ~ ㅇ 하며 보내야했다.
그런데 그렇게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막내 누나 친구가 누나에게 장사익 테이프를 보내왔다는 게 아닌가!

잽싸게 카피를 해서(그러니까 불법 녹음이다) 들었는데,
생각했던 대로 충분히 빠질만한 가수였다.

그 가운데 하나가 `하늘가는 길`이다.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
이 사람은 기독교인인가 보지? 했다.

노랠 들으며 마음이 부끄러워졌다.
`하늘가는 길`에서 기독교를 연상했던 속 좁음에...

하늘은 우리 고유의 하늘로, 우리가 죽으면 돌아가는 곳이 아니었던가?
평소 그렇게 말하고 생각했으면서도
막상 `하늘가는...` 하면 기독교를 연상했으니...

며칠 전 동기 웹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얼굴도 모르는 동기는 벌써 하늘로 갔고, 그의 부군 마저 이 땅에 딸 하나 남겨두고 아내가 있는 하늘로 갔다는 글을 보았다.

하늘로 갔다는 사건이 슬픈 일은 아니겠지만,
땅에 남아있는 이들에게는 특히 그와 가까웠던 사람에게 남겨진 고통의 크기를 무엇으로 잴 수 있을까?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에게 맡기더라도
산 사람은 산 사람이 챙기고 염려해야한다는 일상의 지혜가
아주 가까이 다가온다.

26회, 마흔 끄트머리, 이지만 벌써 하늘에 오른 벗들은 하나 둘이 아니다.
그러니 후배도 그렇겠지만, 나이든 선배님들은 어떨까?

갈 사람은 고이 가시라하고,
산 사람은 산 사람이 아끼는 분위기가 더욱 피어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의문....

송파 번개, 번개 팅, 번개 ...

번개가 먼가요??

이 번개는 내가 아는 그 번개는 아닌거 같은데 ...


  1. re. 나도 한마디^^*

    Date1970.01.01 By13정성자 Views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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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 넘 잘하셨습니당~~~! ^^

    Date1970.01.01 By꼭지 Views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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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re. 선배님~~~!

    Date1970.01.01 By효진 Views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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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어떤 이의 웃기는 홈피라는데요....^^

    Date1970.01.01 By스님.25 Views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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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당돌한 아이 ^^

    Date1970.01.01 By스님.25 Views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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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정말 좋은것

    Date1970.01.01 Byc-ma Views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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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좋아하시는 노래 있으시면 ....^^

    Date1970.01.01 By스님.25 Views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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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수정 감사드립니다.....^^

    Date1970.01.01 By스님.25 Views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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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나훈아 노래 / 10곡듣기

    Date1970.01.01 Byc-ma Views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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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re.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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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re.하늘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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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변강쇠 개미라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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