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by 신종근 (36회) posted Jan 01,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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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영화를 보러가기 전에 `사랑해`라고 적은 쪽지를

아주 많이 준비한다.

그리고 극장안에서 팝콘을 한다발 사서

미리 준비한 쪽지를 꼬깃꼬깃 접어서 팝콘 다발에

집어 넣는다. 여자친구가 팝콘을 먹다가

이상한 쪽지를 발견!!

무의식중에 그 쪽지를 펴보면..???





2.넓은 나뭇잎(호박잎, 오동나무, 플라터너스 등)에 꿀을

서로의 이름을 한자로 아니면 한글로 쓴 다음

나무 밑이나 잔디밭에 하루정도 놔 둔다.

그러면 벌레들이 꿀을 바른 자리만 갉아먹어

자연발생적으로 생긴것 같이 보인다.

그리고 그것을 무슨 큰 일이나 난 것처럼 수선을 떨며

애인에게 가져가 보인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이건 하늘의 계시야.`





3.흐린하늘의 사진을 한장 찍는다.

그리고 그 사진을 5*7이나 8*10으로 확대를시킨다.

다음 그 사진에다 흰색 유성펜으로 편지를 쓴다.

그리고 동물원 테잎을 동봉해서 붙인다.

(동물원의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라는 테잎을 꼬옥~)





4.무더운 여름날 자그만 상자(원비디 상자나 박카스)에

캔맥주,장미 한송이,그리고 드라이 아이스

(가게집에서 쉽게 구함)를 같이 넣어 애인이 있는 곳으로

퀵서비스로 보낸다.

`잠깐이라도 시원하길` 이란 쪽지는 물론.





5.애인과 키스를 했거나 팔짱을 끼고 걸어다닐때.

애인의 눈을 지긋이 바라보며 말한다.

`난 네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간에

이런 가까운 거리를 허용하는 이성이

단 한명 뿐 이길 바래`





6.만나자마자 서로의 지갑을 바꾼다.

그리고 비싼데로만 다닌다.

계산할 때가 되면 신발끈을


돈은 내가 내고 생색은 애인이 낸다.

(지갑에 귀여운 애인의 얼굴은 물론 들어 있겠지)





7.헤어질때마다 애인에게 500원짜리 동전을

손에 꼭 쥐어준다.

아무말없이 애인은 그저 차비려니하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게 계속 오랫동안 그런 행동을 한다.

(500원은 별부담이 없다)

그리고 어느날 동전을 전해주면서 이렇게 말한다.

`이게 1000번째 학이야, 네 소원을 기도해. 이루어 질꺼야.`





8.갑자기 가슴이 아프다며 어디에 가서 좀 쉬자고 한다.

걱정된 얼굴로 여자가 당신의 가슴을 만지면

`I LOVE YOU`

라고 말한다.

(인형에 나오는 닭살나는 목소리로..)





9.다른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는 애인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네가 기쁠땐 날 잊어도 좋아.`





10. 애인의 어머니 생신때는 꼭 꽃배달 서비스를

이용하여 꽃을 보낸다.

(자기가 직접가면 안됨)

`당신의 한부분이 어느 젊은 청년에게는 전부가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메모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