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라 애들과 외할머니 댁에 갔다.
마침 마을에 초상이 나서 집앞으로 상여가 지나갔다.
겁먹은 표정으로 바라보던 녀석이
` 아빠, 사람은 왜 죽는 거 야? `
` 음... 세상사 다 그런거란다.....
꽃은 피면 지고 또 그렇게 이글거리던 태양도,
어둠에 밀려 서산으로 기울고,
봄이오면 겨울이 또 찾아오게 되지...
진시황도 그토록 발버둥쳤 지만 결국은 한줌 흙으로 돌아갔지...`
` 응................ `
` 그런데 오늘은 왜 아 무말도 안하니? `
` 응...........휴...........
세상사 다 그런거지 뭐..... `

1970.01.01 09:33
요즘 아이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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