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하철에서 스님과의 첫만남-
어느날 어디 갈일이 있어서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지하철에 엄~청 빤질빤질한 head의 스님이 타드라구요...
나이는 한 30대 중반정도?
물론 모두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지요..
근데 스님 갑자기 터뿌하게 핸드폰을 빼들더니..
`컥!컥! 헉! 후우~~`하고 목을 가다듬더군요..
모하나?~ 하고 저랑 제주위사람들은 쳐다봤죠.
핸드폰에 대고
조용히 또박또박
`쫄따구나와` 하더군요...
띠리리~~
`응~~ 잉구냐?? 나다......................`
쿡쿡. 저랑 주위에 있던 사람들 막 웃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스님은 그치지 않으시더라구요.
다시 한번,
`주방장나와`
띠리리~~
`오.. 어머님? 저에요.....................`
캬캬캬. 저랑 주위에 있던 사람들 더 크게 웃습니다.
그런데 아직 결정타가 남아있습니다.
스님.
전화를 끊고 조용히 주위를 둘러보시더군요.
글구 분노에 찬 목소리로...
`10쉑!`
띠리리리~~~
`여보세요? 주지스님?....................`
컥컥컥. 저랑 주위에 있던 사람들 웃겨 죽을라구럽니다.
어떤아저씨 웃다가 뒤통수 창문에 박고 땅바닥에 뒹굽니다.
나이 지긋하신 흰머리 할버지.
체통이고 뭐고 없습니다. 손뼉치고 웃습니다.
그 스님 완죤 엽기스님임다..
2.
-겜방에서 스님과의 두번째만남-
지하철 사건이후..
이주가 지나고
그 스님을
강남의 한 겜방에서 다시 만났슴다.
즉빵에 알아봤죠.
가까이 가서 봤습니다. 그리고 놀랐습니다.
저는 무슨 인터넷이나 워드같은거 할줄 생각했는데...
스타크래프트 베틀넷을 하고있더군요... 막 방을 만들었습니다.
`1:1 오빠살살` (-.-;;;;)
즉시 한명 드러옵니다.
인사대충하고 플토로 시작하더군요..
5 4 3 2 1 0...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무지 빠른 손놀림으로 플브를 정확하게 미네랄에 찍습니다.
속으로 조금 감탄했죠. 허접일줄 알았는데...
그런데..
`에이 썅! 마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