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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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지혜는 침묵을 통해 스스로를 드러냅니다.
라자요기 수데시 여사가 전하는 내면의 메시지
<정신세계 22권 6월호>

세티 여사는 내면 깊은 곳으로부터 울려 나오는 고요한 음성으
로 우리 안에 실재하는 침묵의 힘에 관하여 이야기하였다.
그녀는 우리 인간이 비록 물질로 이루어진 육체를 가지고 있으
나 그 참모습은 사랑과 자비로 가득찬 무한의 존재임을 일깨워
주었다. 또한 형상과 물질의 소리에만 귀기울이지 않고 내면의
자아에 대한 믿음을 가질 때 우리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는 희망
의 메시지를 전해 주었다. 이따금씩 터져 나오는 그녀의 밝고 경
쾌한 웃음을 통해 너머의 세계에서 전해져 오는 순수한 진동을
확인할 수 있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침묵은 우리가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질문을 통해 알아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단지, 모든 의문이 끊어진 자리에
존재할 뿐이다.

대담자 : 많은 이들이 이야기합니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서는 내면 깊이 들어가야한다고 말이죠. 그곳에는 침묵이 있으
며, 그것이 지혜와 빛의 원천이라고 … . 그렇다면 당신이 이해
하는 침묵이란 무엇입니까? 그로부터 우리는 무엇을 경험하고,
얻게 됩니까?

수데시 : 고요는 인간 정신의 흔들리지 않는 부동不動의 힘입니
다. 내면 깊은 곳에서 경험되는 고요속에서 정신의 영묘한 힘이
드러납니다. 그로부터 밝고 긍정적인 힘이 이끌어집니다. 이러
한 긍정성이 나타날 때 모든 의문이 끊어지는 데, 이것은 우리
가 일상 생활에서 제기하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 어떻
게, 왜`라는 육하원칙의 의문들이 모두 사라져버림을 의미합니
다. 사람들은 마침표보다는 의문 부호를 붙이는 것을 좋아합니
다. 그러나 그것은 곧 혼돈을 의미하며, 그 속에서는 명료함이
사라져 버립니다. 의문이 있을 때에는 명료성이 없어 다가올 미
래에 대해 공포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의문이 없는 침묵의
완결점 안에서 우리는 미래에 대한 명료한 시선과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침묵, 흔들리지 않는 정신의 명료한 힘

대담자 : 일상적으로 말하는, 단지 말이 없는 상태의 침묵과 당
신이 이야기하는 침묵은 다른 것일 텐데요.

수데시 : 그렇습니다. 소리가 없는 상태의 고요와 진정한 고요
의 힘은 다른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어떤 이는 고요한 장소에
서 말없이 있을 수 있으나 그의 마음속에서는 많은 혼돈이 일어
날 수 있습니다. 진정한 고요 안에는 긍정성과 명료성이 있습니
다. 그리고 그 두 가지가 있을 때 자아에 대한 확신이 생깁니
다. 예를 들면, 물이 지극히 잔잔할 때에는 아주 맑아서 그 깊
은 곳까지 투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호수의 물이 맑을 때
에는 아주 멀리 천체 위에 떠 있는 달과 태양까지도 그것에 투영
되어 바로 곁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진정한 고요의 힘 안에서
는 먼 미래가 아주 가까이 다가옵니다.

대담자 :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그러한 시각은 우리의 삶에 많
은 지혜와 도움을 주겠군요.

수데시 : 네, 바로 그렇습니다. 미래가 가까이 다가올 때 침묵
의 힘은 창조성을 발휘합니다. 과학자들이 어떤 것을 발견하거
나 발명할 때에는 집중의 힘이 가장 중요한데, 이 역시 침묵으로
부터 온 것입니다. 깊은 침묵 안에서 많은 예술가들이 영감을 얻
습니다. 씨앗을 땅속 깊이 심었을 때 그것은 토양의 에너지로부
터 자양분을 얻어 성장하게 되지요. 그와 같이 침묵이란 단지 가
만히, 조용히 있는 상태가 아니라 그 안에 무한의 에너지가 잠재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힘 안에 평화를 담을 수 있게 되지요.
깊은 고요 안에서는 자신의 외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그것
에 좌우되지 않게 됩니다. 외부 상황에 초연할 수 있습니다.

대담자 : 바깥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이 자신의 깊은 침묵을 깨뜨
릴 수 없다는 얘기가 되겠군요.

수데시 : 예, 그렇습니다. 진정한 침묵은 마음이 완전히 평정하
여 의문이 없는 상태입니다.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그 어
떠한 것도 자신을 혼란스럽게 할 수 없는 것, 그것이 고요입니
다. 당신이 깊은 침묵 안에 있을 때, 당신의 존재는 `너머`에 있
기 때문에 우주 공간, 저 멀리에 있는 태양과 달조차도 넘어서
는 영역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침묵이란 달콤
한 음악이 흘러 넘치는 상태입니다.

내면에서 만나는 순수 의식의 지복至福

대담자 :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침묵 안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을까요?

수데시 : 우리는 눈에 보이는 이 육체가 실재한다고 느끼고 생각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실재는 육체라는 외면에 가려져 있습니
다. 내면의 공간으로 들어가 의식함으로써 실재를 자각하게 됩니
다. 고요 안에서 `나는 누구인가What Am I`라는 존재에 대한 하
나의 물음을 던질 때, 우리는 내 곁에 존재하는 실재를 느낍니
다. 그것은 영혼으로서의 나, 청정하고 순수한 의식으로서의
나, 자라는 존재의 살아 움직이는 에너지입니다. 나 자신이 그
높은 세계, 평화로운 세계의 주인으로 느껴질 때 보이는 세계 너
머에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당신이 물질로 이루어진 몸
을 가지고 있으나, 실은 높은 세계로부터 내려와 몸에 의지하여
표현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대담자 : 그러한 앎은 우리에게 어떠한 실제적 변화를 가져옵니
까?

수데시 : 그러한 자각을 통해 우리 존재는 균형을 유지하게 됩니
다. 육체라는 거대한 소리sound의 세계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거
기에 영향받지 않고 본래의 고요silence의 힘으로부터 균형을 잡
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지복至福이 생겨납니다. 완전한 균
형이 우리에게 말할 수 없는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그 상태에서
는 말이 필요치 않으며, 오직 진동만이 존재합니다. 언어가 끊어
진 자리에서는 진동만이 `나`를 표현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
과 연결되었을 때의 그 진동이 다른 이에게 전달되었을 때 그 사
람 역시 자신의 깊은 곳에 연결될 수 있게 합니다.

인간은 육체라는 거대한 소리의 세계와, 근원에서 내려온 침묵
의 세계를 함께 지닌 신비로운 존재이다.

대담자 : 당신의 말에 의하면 우리는 청정한 곳에서 내려온 순수
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는 혼란스럽고, 갈
등에 휩싸여 있으며, 고통받고 있습니다. 도대체 인간이란 어떤
존재입니까?

수데시 : (웃음)네,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인간humanbeing에서
human은 육肉으로서의 인간이며, being은 존재로서의 인간을 의
미합니다.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는 보다 육적이며, 소리적이므
로 더욱 많은 의문을 던지게 됩니다. 즉 순수한 존재being으로부
터 멀어져 있습니다.

영혼에 대한 자각이 정신의 조화를 이끌어

대담자 : 왜 우리는 본래의 수수한 존재로부터 멀어졌을까요?

수데시 : 의식의 문제입니다. 사람들이 외부적인 소리sound에 치
우쳐 그것들에만 영향을 받는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자각이 부족하기 때문에 본래의 느낌을 잃어버리고 잔인하
고 난폭하게 되는 것입니다. 명료한 이해력과 옳고 그름을 판단
하는 분별력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물질이란 중립적입니다. 우주의 에너지 중 불을 예로 들어보면,
그것으로 요리도 하고 화재도 일으키는 등 긍정적인 목적과 부정
적인 목적으로 모두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 그 자체는 어떤
선악의 의도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불이란 것은 생각을 가지
고있지 않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물질로 이루어진 우리의 몸
도 그것만 있으면 무엇인가를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
합니다. 즉, 상대방을 수용하거나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물
질로서의 육체만 존재할 뿐인 것입니다.

대담자 :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본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수데시 : 영혼에 대한 자각이 영적 에너지와 육적 에너지의 조화
를 이루게 합니다. 아무런 함유물이 없는 물은 매우 순수하여 빠
른 속도로 흘러갑니다. 그러나 그 안에 진흙과 불순물이 섞이
면 천천히 흐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같이 영혼에도 불순물이
생기면 지체됩니다. 오직 물질 의식, 육체의식만 있으면 잘 작동
하지 않습니다.
또한 영혼의 의식이 맑을 때에는 내가 주인이 되지만, 물질의 오
염에 의존하면 노예 상태가 됩니다. 결국 우리는 의식의 변화를
통해서만 주인이 될 수 잇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그 안에 느낌,
생각, 이해, 경험 이러한 것들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작용이 들어있는 것이 인간의 정신이고, 이것이 조화롭게
작동될 때 영혼의 힘이 발휘됩니다. 우리는 진정 살아있는 존재
가 되는 것이지요.

밝은 미래는 존재에 대한 신뢰로부터 온다

대담자 : 여사께서 침묵 안에서는 미래가 가까이 보인다고 하셨
는데, 우리 인류의 미래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수데시 : 매우 긍정적입니다. 지금 우리는 극한의 부정적 상태
에 있으므로 이제는 중도적인 차원이 도래할 것입니다. 중도적
인 것은 긍정적 차원에 속하지요. 어떤 극적인 부정적 상태는 그
것을 종식시키는 상태를 불러옵니다. 우리의 삶과 자연 속에서
칠흙같이 어두운 밤 이후에 새벽이 밝아 오는 것과 같은 것이
죠. 우리가 자각해야 할 것은, 그러한 긍정의 에너지를 지금 여
기서 우리의 행동을 통해 이끌어 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담자 : 우리는 어떻게 긍정적인 힘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까?

수데시 : 믿음입니다. `나는 순수한 존재였고, 존재이며, 존재
일 것이다`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을 때 행동과 의지가 나옵니
다. 그 다음 단계는 모든 것이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아
는 것이죠. 남이 긍정적으로 되어야 한다는 기대를 갖는 것이 아
니라 평화와 사랑은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아는 것이
죠. 다른 사람은 변화되지 않는데 나 혼자 만 변화해서 뭐하겠는
가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요. 하나의 달, 하나의 태양이 하늘에
떠오르는 순간 어둠이 걷히기 시작합니다. 하나의 작은 향을 피
울 때 그 향이 펴져 공간에 새로운 분위기를 창조합니다. 하나
의 씨앗이 포자를 퍼뜨려 온 정원에서 만개합니다.

잠자는 의식에 물을 주고 거름을 주어야

대담자 :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존재에 대한 신념이 가장 중요
한 것일 텐데요. 당신은 언제 그런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까? 그
과정을 설명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수데시 : 존재에 대한 자각은 어렸을 때부터 일어났습니다. 9살
때쯤부터 사회봉사자가 되기를 원했었고, 13세 때 그것을 실행
에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무렵 어떤 강렬한 경험을 했는데,
내 방 발코니 바로 옆에 있는 사원에서 불을 원으로 돌리는 의식
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황홀한 등불의 춤을 보며 그것이 곧 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낮에는 사원에서 어머니들이 어린아
이에게 물을 뿌리는 의식을 했었는데, 저는 그것을 굉장히 좋아
했었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단지 물을 뿌리는 행동을 즐거워
했던 것이 아니라 그 의식이 주는 영적 도취감을 즐겼던 것 같습
니다. 15세 때 사회 봉사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가난한 사
람들이 자기 옷이나 가재 도구 등을 팔아 술을 사 마시는 그런
모습을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이모
에게 했어요. 그랬더니 이모가 하시는 말씀이, `가난한 사람들
을 위해서만 봉사가 필요한 줄 아니, 돈이 많은 부자들도 내면
이 가난하면 도움이 필요하단다`였어요. 그때 이모가 계신 빌딩
에 브라마쿠마리스 센터가 있었습니다.

대담자 : 브라마쿠마리스 센터와의 인연은 그 때 시작된 것이군
요.

수데시 : 네. 저는 그 때의 경험을 통해 많은 것들을 새롭게 알
게 되었습니다. 그곳을 들어올 때 사람들의 표정은 불행했지만,
나갈 때에는 행복한 표정으로 갔어요. 우리가 사회 봉사를 할
때 돈이나 옷, 음식 등의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도 필요합니
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가진 능력을 개발시켜
주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이후에도 다른 이에게 의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때의 경험을 통해 진정한 봉사는, 사람들로 하
여금 그들이 지닌 잠재적 가능성과 본래의 특질을 밖으로 이끌어
내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담자 : 자신의 존재에 대한 신념이 그러한 경험들을 통해 자라
난 것인가요?

수데시 : 진정한 자아에 대한 자각이 결정적으로 일어난 것은,
브라마쿠마리스 학교의 창설자인 브라마 바바를 만났을 때였습니
다. 생동하는 에너지인 인간의 의식은 내부에 잠재해 있으므로
표현되기 이전에는 아직 자라지 않은 씨앗과 같습니다. 즉, 육
체 안에 잠자고 있는 그것이 표현될 때까지는 성장하도록 물을
주고 거름을 주어야 합니다. 자신의 자아에 대한 자각에 필요한
지식의 물을 뿌려주어야 합니다.

대담자 : 인간의 의식에 관해 좀더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수데시 : 인간 정신에는 기본적인 원천 5가지가 있는데, 그로부
터 다른 힘들이 이끌어집니다. 평화, 지식, 사랑, 순수, 행복이
그 다섯 가지 자질입니다. 이들은 상호 연결되며 서로를 통해 완
전해집니다. 평화는 그것에 대한 지식이 있을 때 더욱 개발됩니
다. 그리고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함께 동반될 때 평화를 공유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그것이 순수할 때 인간의 삶을 행복하
게 하므로 이 다섯 가지가 모두 조화로워야 합니다.

평화, 외부 세계에 흔들리지 않는 초연함

대담자 : 평화의 힘에 대해 좀더 얘기해 주실 수 있겠는지요.

수데시 : 평화의 힘이란 그 어떤 것으로부터도 영향을 바지 않
는 상태를 말합니다. 진정한 평화의 힘이 생길 때 초연한 관찰자
의 시선으로서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때에야 비로소 이 지
상에 내려온 연기자로서의 정점에 서서 자신에게 내재된 특질을
남김없이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자신만이 가진 특질을 사용할
수 있는 힘이 이 평화로부터 나옵니다. 평화의 힘, 고요의 경지
가 안착될 때 그러한 상태에서는 이 우주의 지고의 존재, 무한
의 힘에 즉각 연결되는 것을 느낍니다. 그 지고의 경지와 연결
된 시선, 그 무한의 힘의 차원에서는 어떤 이를 볼 때 즉각적 분
별은 생기지만 그것에 영향받지 않고 그저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좋은 특질을 주로 보게 되어 그 사람
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지니게 됩니다.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사
람들은, 어떤 이의 좋은 특질을 발견했을 때 그것을 인정하고
그 자질을 칭찬하기보다는 그에 대한 경쟁심을 느끼고 우울한 느
낌에 빠지게 됩니다. 그것은 진정한 평화에서 벗어난 상태입니
다.

대담자 : 수데시 여사께서는 어떤 정신적 수행이 더 이상 필요
치 않을 것 같은데요. 지금도 수행을 하시는지요? 하신다면 그
목적은 무엇입니까?

수데시 : 저에게 수행은 언제나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것을 유지하는 이유는 내가 경험한 평화를 다른 이에게도 나누
어주고, 그들 역시 내면에 깊이 연결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본질의 가르침은 모든 이에게 동일하게 내려온다.

대담자 : 당신을 이끈 스승 브라마 바바는 어떤 존재이십니까?

수데시 : 저의 스승은 실제적인 가르침의 모범을 보여주신 분입
니다. 그러나 본질의 가르침은 지고의 신성으로부터 옵니다. 모
든 이에게 동일하게 말이죠. 그래서 우리는 스승과 제자의 시스
템을 가지고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만트라 수행 같은 것도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단지 가족처럼 친밀하게 서로를 도와주고, 격
려해 주고, 이끌어 줍니다. `브라마`라는 뜻은 인도어로 `인류
의 아버지`라는 뜻입니다. 인류의 아버지, 즉 인유를 이끌고 가
르친다는 것은 가족처럼 친밀한 관계를 통해, 우리가 받은 가르
침을 나눈다는 의미입니다.

대담자 : 지고의 존재와 우리의 관계에 대해 좀더 말씀해 주시겠
습니까?

수데시 : 영혼은 물질인 육체로 내려와 있습니다. 순수한 영혼
도 물질로 내려와 있기 때문에 그것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래
서 영혼은 물질로부터 초월하고자 하는 바램을 가지게 되는데,
보이는 물질 세계의 영향력, 즉 육신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나고
자 하는 바램이 곧 초월을 향한 열망을 만듭니다. 그런데 영혼
이 그런 노력을 한다 해도 완전히 해탈하지 않는 한, 탄생과 죽
음을 거듭하며 물질의 속박 아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지고의 존
재 그 자체는 어떠한 것에도 영향받지 않습니다. 그것은 항상적
이고, 어떤 것에도 동요되지 않는 생동하는 에너지입니다. 그것
은 항시 자애롭고, 진실된 상태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 영
혼이 내면의 자각에 의해, 지고의 영혼에 연결되는 고요의 상태
에서는 깊은 환희심이 일어납니다. 그것은 무한하며, 편견이 없
으며, 모든 이에게 동등하며, 분리되지 않습니다. 육체가 당면하
는 어떤 외부적 상황에서도 동요되지 않는 무한 극소의 일점일
뿐입니다. 그 힘은 지혜의 대양, 평화의 대양, 사랑의 대양입니
다. 그 초월자는 모든 이의 부모이며, 모든 것의 근원입니다.

내면의 힘 올바로 쓰면 무한대로 펼쳐져

대담자 : 네, 여사의 말씀 감사하게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계 각국을 방문하며 그들 만족 나름의 인상을 받으셨을텐데,
한국 국민들에게는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요? 한국의 독자들에
게 특별히 하고픈 얘기가 있으십니까?

수데시 : 지금까지 저는 총 72개국을 여행했습니다. 모든 장소
가 그 자체의 진동을 가지고 있고 어떤 나라 어떤 장소든지 그
들 나름의 특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국민들에게 보내는, 그
들이 지닌 에너지를 보다 더 긍정적이고, 활동적으로 사용해 주
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내면에 있는 잠재성이 밖으로 펼쳐지도
록 말입니다. 내면의 에너지를 궁정적으로 사용했을 때 그 에너
지가 굴절되지 않고 증가하게 됩니다. 내면으로 들어가면 자신
의 에너지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무한의 힘과 정신의 명료함
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 지고의 원천으로부터 자기를 더 적극
적으로 사용하고 가능성을 펼치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
을 다른 사람들 모두와 남북한의 긴장, 혼란 등이 해결될 것입니
다. 수행자와 국민들이 그것을 함께 나누는 것. 그것이 행복과
사랑의 힘인 것이죠.

대담자 : 오늘 귀한 말씀 들려 주셨습니다. 당신의 현존을 통해
평화롭고 순수한 에너지를 체험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감
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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