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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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보수주의자는 사실 조심스러운 진보주의자다. 사회가 너무 빨리 개혁될 때는 변화의 속도를 늦추고, 사회가 전혀 개혁되지 않을 때는 온건한 변화를 촉진하는 사람이다.`


미국의 `보수적인` 저널리스트 `로버트 카플란`이라는 사람이 한 말이다.


이 중 가슴에 가장 와닿는 말이 있다.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사실 조심스러운 진보주의자다`는 말이 그것이다. 우리 시대의 자칭 `보수주의자들`의 뇌리에 비수를 꽂아대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맞다! 보수는 그렇게 가야 한다.


가슴과 심장에서는 지금의 이 사회를 개혁하고 변화시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혹시나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을까 끊임없이 애태우고 고민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보수다.


국민들이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나아가는 게 종국적으로 국민들에게 이득이 되는지, 때로는 그들의 열망을 담아내기도 하고 때로는 그들보다 한발 앞서 리더하기도 하면서 현실적인 어려움에 맞딱뜨리며 주저앉을 수 있는 번민의 소유자들이 진정한 보수다.


그러나 우리 시대에 자칭 보수주의자들에게서 그와 같은 고뇌를 읽어본 적이 없다. 그들은 너무도 `속편한` 기득권 안주 세력에 불과할 따름이다. 그들이 언제 미국문제로 인해 부시와 갈등을 빚은 적이 있었는가?


힘의 우위관계를 충분히 감안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진정한 보수주의자라면 `숭미사대주의성 발언과 행위`보다는 `우방 유지 원칙` 하에 `대등한 관계 설정`을 모색하려 끊임없이 노력했어야 되지 않을까.
적어도 이정도는 되어야 보수라 말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해서도 `속편하게` 거부만 할 게 아니라 `안보유지`라는 기본적인 원칙 하에 `단계적 철수 방안`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면서, 그걸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될 문제는 무엇인지 그 실행방식을 제시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게 보수주의자들의 노선이 되어야 마땅하지 않을까?


북한은 `무조건` `영원히` `주적`이 될 수밖에 없다는 듯 사고하는 시각으로 통일을 언제 앞당기며 남북문제는 또 어떻게 개선시킬 생각인가?


시원하게 한번 답해주길 바란다. `개혁적 보수` `개혁적 보수` 이야기하는데, 그 개혁이란 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며, 그걸 실현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은 과연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아울러 그들이 표방하는 `보수`가 과연 `수구`와 어떻게 다른지 제대로 한번 밝혀주기를 바란다.


- 이상 `주간 오마이뉴스` 5월14일자에서 퍼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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