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럽
(프랑스 Le Monde) 유엔인권위원회는 사형제도, 이동의 자유에 대한
제한 그리고 중국-북한 국경지 대에서의 여성매매 및 고문 등의 인권
탄압을 규탄하면서 북한에 보내는 권고안을 작성했다. 유엔인권위원
회는 이에 앞서 북한이 14년만에 처음 제출한 인권상황보 고서를 검
토했다.
(독일 Der Tagesspiegel) 블라니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과 북한의 김
정일 국방위원장은 `모스크바 공동선 언`을 통해 미국의 미사일 방어
계획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또 김위원장은 북 한이 미사일개발
을 계속할 것이지만 2003년까지는 미사일 발사유예조치가 유효하 다
고 재확인했다.
(영국 Sunday Times) 러시아가 단거리 대공미사일 시스템, 스파이 항
공기 그리고 레이더를 북한에 공급 해주기로 했다. 푸틴 러시아대통
령과 김정일 북한지도자간의 모스크바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또
한 김정일은 탱크와 MIG 전투기 등 첨단무기 판매를 요구했 고 푸틴
은 약 3억달러 가량의 방위무기만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일 본
(요미우리 사설) 북한의 미사일계획이 평화적이라는 견해에는 동의
할 수 없다. 북한이 정말로 평화 를 위해 노력하려면 미사일개발, 수
출, 배치중지 등 위협감소로 연결되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
(아사히, 사설) 북·러의 `모스크바선언`은 부시 미행정부의 강경자
세에 대한 대응책으로서 러시 아와 연대를 강화하려는 북한의 의도
가 반영됐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부시행정부 의 회의감은 뿌리깊
다. 북·미관계가 태평양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큰만큼 북·미 는 대
국적인 견지에서 조속히 대화를 재개하고 김정일의 서울방문 길도 열
기 바 란다.
(닛케이, 사설) 북·러 정상회담 만큼 그 구조나 목적으로 외교게임
이라고 부르는 데 적합한 회 담은 최근 없었다. 게임의 카드는 러시
아가 갖고 있는 `대미 북한카드`와 북한의 `미사일 카드`이다. 그리
고 공통의 라이벌은 북한에 엄격히 대응하고 미사일 방위 체제를 추
진하고 있는 미국이다. 북한이 이 게임에서 득을 보려면 먼저 평화적
인 자세를 입증해 세계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
(도쿄) 고이즈미 총리는 참의원 선거결과 개혁수행에 필요한 국민의
신임을 얻었다. 이제 개혁정책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일본
은 바뀌지 않으면 쇠퇴한다. 고이즈 미 총리가 경제개혁과 관계없는
야스쿠니 참배문제를 일으켜 이웃나라 관계를 악 화시키고 내각과 여
당내에 불협화음을 초래한 것은 유감이다.
【Ⅱ】
미 주
(Washington Post) 박세리와 김미현이 5일 끝난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서 1,2위를 차지함으로써 한국 낭자군의 실력을 과시했다. 마지막 4
라운드에서 선두인 스코틀랜드의 캐트리오나 매튜에게 4타차로 뒤져
있던 박세리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 1번 홀에서 이글을 잡고 10,
1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 극적인 역전우승을 일궈낸 것이다. 박세리
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상금이 124만 8,575달러로 불어나 스웨덴의 애
니카 소렌스탐을 제치고 상금랭킹 선두로 나섰다.
홍 콩
(South China Morning Post) 콜린 파월 美 국무장관의 첫 아시아 방
문은 역대 국무장관의 전통을 깨고 성공을 거두었다. 지난 3월 김대
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해 부시가 냉담함을 보였음에도 불구 서
울에서 파월은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에 `강력한 지지`를 밝혔다. 파
월의 인간적인 면모 역시 아시아에서 호평을 받았다. 파월은 아시아
가 기대해 온 (부시 아버지가 말한바 있었던) `보다 친절하고 점잖
은` 외교를 보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