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험 중에...

by 한선배 posted Jan 01,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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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후배녀석 고딩때 일이래요~
고등학교 2학년 기말고사때 일이랍니다.
미술 셤을 보고 있었는데여...
그 후배녀석의 친구넘중 좀 덜떨어지는 녀석이 있었더래요.
그넘은 머리자체가 좀 그래서 셤을 보는 것만으로도 커다란사건이져~
그런데 미술 문제중에서 모두의 머리를 쥐어짜게 만드는
마지막 주관식문제가 나왔답니다.


`미술의 기법중 머리와 팔, 다리를 없애고 몸통만 그린 것을
무엇이라고 하는가?`

혹시 열분 중에 이 기법을 머라구 하는지 아세여?
`토르소`라고 하던가...
암튼 그렇게 문제를 나왔는데 후배넘이 그 녀석줄의
맨 뒤에 앉아 있었더래요.
그래서 셤을 치고 난 후에 셤지를 걷을때 슬쩍 그넘의 셤지를 보았더니
모든 문제에 답이 빽빽하게 답란에 다 채워져 있더래여.
그래서 그 문제의 답을 보려고 하는 순간 빨리 걷어 오라고 샘이 재촉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답은 보지를 못하고 셤지를 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담날 일어났죠.
갑자기 미술샘이 후배넘의 교실문을 쾅!! 하고 열더니
매우 상기된 얼굴로 한 손에는 몽둥이를 들고 떨리는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 `병신` 이라고 적은 새끼 튀어나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