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모니

by 장성호 posted Jan 01,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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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드라마가 영화나 텔레비젼에서 그토록


반복적으로 상연되고 열광되는 이유는


모든 삶에는 사랑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불균등하고 불규칙할뿐 아니라


비동등, 비균일, 비동일하지요  


사랑에도 완전한 프라토닉 사랑과 같은 이상향은


존재하지 않지요


사랑하는 것이나 사랑 자체보다


사랑하게 되는것이 더욱 믿음의 진리에 접근하지 않을까요


 


솟아오르는 아침 햇살아래 바닷가에서


이질적인 청춘 남녀들이 짝짓기를 합니다


그들은 성적 리비도,취미,음식,교육정도, 재력,외모,


순결함등의 많은 계열을 만들어 내지요


그들은 마치 `사랑하는 것'이지요


 


뜨거운  태양아래 바닷가에서


 그들은 각 계열들 사이에서


서로 접속하고 공명하여 


성적취향,음식,교육,재력,외모등에 대하여


안정된 궁합이 이루어지지요


마치 `사랑 자체'이지요


 


석양이 지는  바닷가에서


그들은 죽음본능에 휩싸여 있게 되지요


그들의 안정된 근거의 아래 바탕은


계열들의 밖에서 들끊는 강요된 운동에 의하여


근거가 와해되는 카오스 그리고 무바탕이 되지요


마치 `사랑하게 되는 것`이지요


 


`사랑하게 되는 것`은 익명의 사랑을 말함이지요


비인칭적인,균열된 자아, 나르키소스적인 사랑을 말함이지요


차라리 사랑이 사랑을 한다 할까,,,


그 사랑은 인간적인 사랑이 아니라 ,


만물들의 무애욕적인 사랑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