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문은 닫히고 또 열렸다 그 많은 시간과 세월 속에서 우리는 어떤 목표와 어떤 열매를 바라보고 또 수확을 거두었는가? 마음으로,눈으로, 손으로,발로 뿌린 씨앗. 심은대로 거두 었으리라! 새로 열리는 새해도 열렸다. 지난 세월의 외로움,슬픔,고통,미움,시기,음욕,탐심, 모든 천하고 구질구질한 더러운 껍질을 벗어 버리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며 자아---- 새로운 생명을 가슴속 깊이 터질듯이 불어넣고 걷자. 닥아오는 신년을 향하여 아침은 밝아오고 있다. 가는세월 누가 잡을수가 있고 오는세월 누가 마다 할수 있으랴? 새해에는 거보를 내딛으며 온 누리에 축복의 손길이 와 닫는다. 새로 시작하는 한해의 제야의 종소리는 싸늘한 추위속에 더욱더 맑고 청명하게 울려 퍼진다. 새해에는 우리들의 새로운 세대를 이어갈 새로운 생명들이 태어 날것이다. 가족들의 축복과 사랑속에 태어날 것이다. 어두운 밤하늘에는 제각기 반짝이는 별이있고, 들에는 많은 잡초 속에도 아름다운 꽃이 있고, 험한 파도 바닷속 깊숙이 조개속엔 숨겨진 영롱한 빛을 발하는 진주가 있다. 그리고, 우리 사람의 마음에는 보석 보다도 귀한 아름다운 사랑이 있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사랑,연인들의 사랑, 친구들의 우정어린 사랑, 피를 흘리는 전쟁터에서의 전우애, 이와같은 우리의 많은 사랑은 속세에서 누리는 천상의것,인간의 감성중에 가장 소중하고 고귀한 것이다. 나는 새해에는 불모의 땅에 씨를 뿌리고 물을주며 키우는 정성으로 내마음 뜨락에 메마른 땅이아닌 기름진 땅에 한포기의 화려하지도 않고 가을낙엽이 떨어질때 취할듯이 향기를 뿜어내는 작은꽃, 향기가 있는 작은 꽃을 심으리라, 가장 고상하고 고귀한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리라는 확신을 갖고 정성과 사랑으로 물을주고 가꾸리라. 아스팔트에 딩구는 가엾은 낙엽같은 인생 일지라도 가을비에 젖어 떨어지는 낙화와 같은 인생일지라도 그 나름대로 의미를 머금고 떨어지리라. 먼훗날 우리가 장년을 넘어 머리에는 검은머리보다 백발이 더많이 보일때에는 또 지난세월이 우리에게 남겨준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엔 마음의 그 빈공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슴속 깊이 간직되어 돌아올수 있도록 ..... 좌절하지말고 일어나 걸어라! 아~~~ 나의 사랑하는 친구여, 나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여! 암초와 같이 멈출것인가? 낙화와 같이 풀밭에 주저 앉을 것인가? 광야에 눈을 부르뜨고 주저 앉지말고 일어나 소금과 빛을 향해서 달려나가자! 몸은 비록 많은 세월속에 녹슬고 낡었어도 싱싱한 향기를 발하자! 달콤한 꿀을 만들자! 아름다운 꽃을 피우자! 새해의 첫날에...일강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