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카오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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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감 넘치는 권투경기가 생생하게 벌어진다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
특설링을 완전 에워싸고 있는 관중들
긴장한 양선수와 매니저들
자세을 가다듬고 있는 심판진들
얌전이 앉아 차례를 기다리는 라운드 걸 !
온통 시선이 링안에 모아지고 있다
그야말로 숨막히는 폭풍전야와 같다
아주 질서(코스모스)가 잡힌 모습이다

이내 시작 벨이 울리자
그 질서는 갑자기 깨진다 !
그러나 자세히 뜯어보면
심판의 지도와 경기규칙에 따라 민첩하게 움직이는 두선수
양선수에게 사인을 보내기에 분주한 매니저들
자기 선수에게 열렬히 응원을 보내고 있는 관중들
라운드가 끝나자 섹시하게 관중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 라운드걸!

즉 경기가 시작되어 그 질서가 깨졌다고 질서가 없어진 것일까 ?
두선수, 심판 등은 사실은 게임의 법칙에 따라
의미있게 계열화하여 움직인 것이다

겉으로 보면 혼란스럽고 복잡하게 보이지만
사실은 고도의 질서(카오스모스)가 숨겨져 있는 것이다
관중의 열띤 몸짓과 라운드걸의 매력적인 몸놀림도 매 한가지다


만약 한 선수의 프로모터와 매니저들이 심판진을 매수하여
편파적인 판정으로 인하여
다른 한 선수가 `더 이상 경기를 못하겠다! ` 소리치면서
매니저와 함께 링 밖으로 퇴장하고
관중들도 들고 일어나 `집어 치워라 !` 하면서
아우성 칠 때 바로 링 안밖에 큰 소동이 벌어진다
이런 상황이야말로 무질서(카오스)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문화 사회적으로
간단없이 타자와 더불어 살아가야 하며
또 타자로 부터 우리는 구원받을 수 있다

타자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조건이
고도의 질서(카오스모스)를 펼쳐지게 해주는
생성과 긍정에 기초한 `페어플레이의 윤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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