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그리고 그 사람들은 몇 가지 그럴 듯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지요.
이를 테면 성조기가 약간 펄럭이는 것이 보였다던가 하는...

먼저 상황 파악부터 해 보겠습니다.

당시는 미국과 소련의 양극체제가 서로 맞서면서 세계를 분할하고 있었고
서로의 체제에 대한 우월성을 세계에 과시하면서 세확장을 꾀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체제의 우위를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우주개발이었습니다.

그런데 우주개발 초창기에는 미국이 소련에게 선두를 빼앗기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미국에게 굉장히 자존심 상하는 문제였습니다.
미국은 우주개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경주하였고
케네디 대통령은 아폴로 계획을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아폴로 계획의 주된 목적은 달에 최초로 인간이 발을 내딛는 것이었고
부가적으로 달의 암석을 채집해 오는 것이었습니다.

이 후 미국과 소련은 우주개발의 여러 가지 기록에 있어서
때로는 한두달 때로는 몇일의 시차를 두고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었으며
미국과 소련의 달 탐사 경쟁의 종지부를 찍은 것이 달착륙이었습니다.

`달 착륙 사진은 스튜디오에서 찍은 것이다?`
충분히 그럴 개연성은 있다고 봅니다. 당시의 상황으로 볼 때...

하지만 전 그러한 주장이 `미국이 달에 갔다오지 않았다`던지
`월석이 가짜`라던지 하는 의미는 아니라고 봅니다.

최초로 달착륙에 성공한 것은 아폴로 11호였고,
이후에도 아폴로 계획은 17호까지 이어졌고
그동안 계속해서 달 착륙을 하고 월석을 채취해왔습니다.

따라서 제기되는 의문은
`과연 아폴로 11호가 1969년 7월 21일에 인류 최초로 발을 디뎠느냐?`
하는 의문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한정시켜 놓고 `그 주장은 옳은 것이냐?`라고 물으신다면
제 대답은 `그럴 지도 모르지만...그래도 진실은 아닐 것이다` 입니다.
왜냐하면 그럴 경우 달 착륙 장면을 예의 주시하고 있던
경쟁국인 소련에서 먼저 그 속임수를 알아차리고
먼저 발표를 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신호가 달로 부터 오고 있는지 아니면
지구상 어느 스튜디오에서 오고 있는지 알아차리기는 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