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ign=top> *** 사랑을 했다 *** 나 어릴 적 사랑을 했다오직 한 사람만을 사랑하리라맹세도 했다조용한 공원에서두 입술이 하나가 되었을 때이것이 사랑인줄 알았다 조용한 공원에서걸으며 나눈 대화는느껴오는 온기만큼 따뜻하고마주보는 눈빛에는미래가 있었다그리고 사랑을 했다이것이 사랑의 끝인 줄 알고만나고 바라보고돌아서면 또 보고싶어 돌아보고봄 여름 가을 겨울꽃이 피고 지고사랑도 변하는 줄 알았을 때사랑은 떠나갔다사랑했던 사람 얼굴도포근했던 음성도다정했던 이야기들도이제는 추억처럼 맴돌고사랑했던 그 사람행복을 빌지만만나면 슬플까봐마음이 아플까봐 돌아선 그 사람사랑했던 사람색 바랜 사진 같은그 시절 조각들을가끔씩 꺼내본다 보고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