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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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국가의, 국가에 의한, 국가를 위한 전쟁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

이러한 전쟁은 인류의 사랑과 정신을
황폐화시키고 문명을 파괴하고
그래서 무력한 개인을 더욱 좌절하게
만들고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

미국과 아프가니스탄간의 전쟁은
문명간의 충돌인가?
문명과 반문명간의 전쟁인가?
테러와의 전쟁인가?

전쟁 그 자체에는
선과 악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 ` 나쁜 것 ` 또는 `좋은 것` 이라는
발상을 넘어서기 위해서 기계개념을 생각하자!

전쟁기계가 국가장치와 연계되어 이데올로기로
변하게 될 때 선과 악이 나타나게 됨을 인지하자
원래 전쟁기계는 국가장치와 관계가 없다

한편 기계와 기계학과는 다르다
기계학은 상대적으로 자기 폐쇄적이며 결정론적이다

그러나 기계는 살아 있는 종들의 계통에 비유 될수
있는 계통을 구성한다

기계는 서로 밀어내고 선택하고 배제하는
새로운 가능성의 선
도피선, 분할선, 분자선을 출현시키기도 한다

넓은 의미에서 기계는 기술적 기계뿐만 아니라
이론적 사회적 예술적 기계를 포함하는데
고립되어서 작동하지 않고 집합적 배치로 작동한다

무의식도 특정한 모델에 묶인 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향에서 다양한 다른 것과 접속하면서
움직인다
분자혁명을 추구하자 !

국가장치에서의 자본주의
경제공식을 한번 살펴보자

Y= C + I + G + X-M

Y는 총수요라고 하자
C는 민간의 소비
I는 기업의 투자
G는 정부의 지출
X는 수출
M은 수입

즉 총수요는 민간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
그리고 정부의 지출 그리고 수출 의 합에서
수입을 뺀 것으로 구성된다

총공급은 경제전체의 생산능력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총공급은 많은데 총수요가 부족하면
물자가 남아 돌아 공장 가동율이 떨어지고
실업이 늘어나는 불황이 발생한다

국가장치가 전쟁기계를 필요로하면 어떻게 될까?

이런상황에서 전쟁이 발발하고 정부지출의
확대로 총수요가 늘어난다면
그 전쟁은 경제의 활력이 될 것이다

한편 전쟁이 더욱 장기간 확대되어
공급이 부족해지면 당연히 인플레도 유발된다

이와같은 자본주의기계는 수요와 공급을 어떻게 변화
시키는냐에 따라 그 경제공식의 효과가 달라진다

그러나 자본주의기계는 현재 우리의 상황을 충분히
설명해 주지 못한다

국가장치가 전쟁기계와 자본주의기계와
만나면 이데올로기적인 거시정치로 변하게 된다
경제공식은 국가장치에 예속된다

하지만 전쟁기계 자체는 욕망의 미시정치를 구현한다
전쟁기계는 유목민의 기계이며 연금술의 기계이다
전쟁기계자체에는 선과 악이 존재하지 않는다

원천적으로
민간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는 욕망의 분출이다
국가기계하에서 이욕망들이 억압을 당하고 있다

국가란 다양한 집단의 욕망의 흐름을 억제하고
통제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현대사회는 연결망으로 구성된
다양체이며 고유체이며 특이체이다

자본주의기계와 국가장치 속에서
위 경제공식은 욕망의 흐름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즉 욕망의 미시정치학 측면을 잘 설명하지 못한다

욕망의 미시정치학이란 생각은
중앙에서 결정되고
계열화된 개인들이 움직이는 대중 운동에
대한 발본적인 문제 제기를 함의한다

즉 전체화하는 통일이나 표준화가 아니라
무수한 다양한 분자적 욕망의 접속으로
나아가자!

최근 국가가 아무리 정책적
행정적으로 홍보를 하여도
민간과 기업의 소비와 투자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은
이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국가의 지출도 경기부양책으로
통화확대와 재정수단을 생각할 수 있으나

최근 금리를 아무리 낮추어도 소용없는
유동성의 함정에 빠져 있으며

도로등 사회간접자본 건설투자 확대도
기업의 구조조정등으로 딜렘마에 빠져있다

정부는 할수없이 개인과 기업의 욕망의 흐름에
불을 당기려고 규제완화와 심리적인 안정요법에
매달릴 수 밖에 없다

바야흐로
수직적 사고에서부터 횡단적사고로 전환의 시기다
매끄러운 홈으로 나아가자 !

국가장치를 중심으로한 사고와 실천에서
기계적 작동과 욕망해방의 차원의 틀로서 전환하자!

그러나 전쟁기계는 생산능력을 파괴시키는 경우도 있다

또한 너무 급작스러운 사고변화는 유동성을 잃게 되고
죽음의 선 (파시즘)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음에 주의하자

리토르렐로가 없는 아나키즘에 주의하자

그렇다면
제발 묻지 말지어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냐고
종은 바로 당신을 위하여 울리는 것이라고
외치는 것이다

결국 그 피해는 바로 우리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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