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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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2월 어떤 아침

`쌀쌀한 초겨울 이었다
고슴도치들은 추위를 이기기 위해
서로 몸을 밀착 시켰다

그러자 서로 찔러 아파서
다시 떨어졌다
밀착하고 떨어지기를 수백번
반복하면서

고슴도치들은 아프지도 않고
춥지도 않는 가장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서로를 감쌌다`

자 이제!
고슴도치의 우화에서 처럼

수직적이고 이성에 의해
질서가 잘 잡힌 홈패인 공간을 깨고

수평적이고 유동적인 매끄러운 공간으로
가로 질러 나가는 욕망의 흐름을 포착하자

이는
단순한 소극적인 의미을 갖기보다는

유목민의 운동성격과 같은
새로운 집단적인 표현양식으로

새로운 무의식적인 분자혁명을 포착하자
강렬한 욕망의 흐름을 더 이상 막지말라!!!

우리는
이러한 유목민적인 운동속에서

각 개인 집단이 자기책임하에서 새로운 것을
구성해 나가는 강렬한 시도를 해보자
탈 영토화의 도주선을 만들어 보자

아니키적인 파시즘적인
분출로서의 도주가 아니라
새로운 집단성을 구축해 나가자

고슴도치-되기는
적을 부수는 구성이 아니라
내가 고슴도치가 되어가는 과정이다
수직적 위계와 수평적 칸막이를 깨자!!

즉 기존의 권력방식과 다른
새로운 집단성을 구축하면서
긍정과 생성을 실천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
다양한 주변자들 소수자들
잡초들이 중심으로 전개하는
저 멀리 민중의 소리를 들어보자
연속적 변주곡이 들려온다

유목민적인 분자 혁명의
말을 타고 저 초원을 달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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