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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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아픔이 나의 아픔임을 깨달을때 진정한 자유가 시작된다

이것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 관련된 문제다
즉 `어떻게 살아야 보람되게 사는냐?` 하는 것이다

우리주변에 있는 어떤 존재들의 고통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우리는 사람이 사유할 수 있고 언어로서 의사표시 할수 있음을
사람의 고귀한 특성이라고 한다


그러나
난치병환자들, 식물인간, 정신박약아, 기타 심신의 장애를 겪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사람` 의 고귀한 특성을 보이지 않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들은 어쩌면 철학적 형이상학적 사유에서 보면
우리의 존재방식과는 다르다고 생각되는
동물과 식물들과 유사한 어떤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지만 우리는 그 사람들을 윤리적으로는
동물과 식물로서 간주하기 어렵다
그들도 엄연히 `사람` 이다


윤리적인 측면으로는 볼 때
사람은 동물과 식물과 차이가 없다


즉 모두 다 고통을 느끼고 생명체로서 유한한 생명을 지니고 있는 존재들이다

동물과 식물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아픔`을 느낀다

또한 현대사회에서 개발과 복지라는 자연과학의 기치 아래
지구사적 문명사적 파괴현상을 볼 때 돌과 같은 무생물도

고통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비록 돌과 동식물이 그들의 존재방식이 사람의 존재방식과 다르다 하더라도
윤리적인 측면에서는 정도의 차이는 있다 하더라도
그 고귀함은 동일한 것이 아닐까?


그러나 사람이 마음의 눈으로 타자를 투사하여 이해될 경우에 비로소
타자는 사람과 주체적 인격적 생명적 생태적 운명적 관계를 맺게 된다


이런 관계맺음을 통해 이해하는 사람도 전체 존재자 속의 일부가되고
이해되는 나자신을 포함한 사람 ,동식물,돌과 같은 모든 존재하는 것이
존재자가 된다


사람은 윤리도덕을 인간중심에서 생물중심으로 더 나아가 자연중심으로

더 확장해야 하지 않을까?


사람은 존재하면서 윤리도덕적으로 매순간 결단을 내려야 한다
삶을 살아 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결단은 필연적이다


이때 윤리적으로 `선이냐 악이냐` 를 자기 나름대로의 터득한
지식과 경험에 의하여 의사 결정해야 하지 않으면 안된다

틀림없이 존재론적으로 선과 악에 대한 객관적인 진리가 존재할 것이다
다만 우리가 알 수가 없다

즉 우리는 시간위의 유한한 존재이므로 그 진리를 확인할 수도 없고
정답을 알 수가 없다


따라서 우리가 내리는 의사 결정에는 반드시 한계와 오류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가 타자에게 `선`을 마음에 두고 타자에게 행한다 하더라도
그 타자에게는 도리어 `악`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우리는 살아가면서 매사 결정을 하지 말고 지내야 하는가?
그럴수는 없을 것이다
어쩌든 `선`이든 `악`이든 어느 하나를 결정해야한다

하지만 우리가 자기나름대로 겪은 경험과 지식에 의해서 형성된
윤리도덕적기준에 의해서 타자에게 행하게 될 때


즉 유한한 사람이 유한한 경험과 지식으로 형성된 윤리도덕기준하에 행하게
될 때 그것은 타자에게 악이 될 확률이 더욱 많다


윤리적인 문제는 사람이 삶을 사는데는 필연적이다
삶에는 반드시 싫튼 좋튼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 고통 때문에 윤리도덕이 생긴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우리는 인간의 유한성을 받아 들이고

타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더불어 타자의 고통을 줄이는 방안으로

결단하고 행동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타자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아퍼하는 것
이것이 바로 윤리도덕의 기초가 된다


종교에서 말하는 자비심이라 할까?


우리가 살아가면서 타자에게 무엇을 행할 때
우리는 이 결단을 내림으로써 타자는 얼마나 고통 받을 것인가

타자의 고통을 얼마나 경감시킬 수 있을까?
나의 유한한 윤리도덕기준에 앞서 먼저 타자의 고통을 가름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유한한 생명체로서 불완전한 사람이기에
`선 또한 악`을 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한다


즉 타자의 고통을 염두에 두고 결단하고 행동하면
비록 그 결과가 `악` 이 되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것은 사람의 유한성에 의해서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타자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이해하고
반성하면서 다시 타자의 아픔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감으로서

즉 타자의 아픔이 가져오게 된 그 이유를 자신을 포함한 존재자 전체에게
물음을 부쳐 진정한 아픔의 존재의미를 깨달아야 하지 않을까?

사람은 수많은 존재자들의 하나에 불과하다
모든 존재는 사람의 소유물이 아니다

우리는 타자와 인격적 주체적 생명적 만남으로 관계맺어야 한다
나의 윤리도덕 기준에 맞춰 결단하고 행할 것이 아니라
우선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입장에서 바라보고 행동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자유는 타자와의 함께 더불어 향유하는 자유가 진정한 것이다 `
나의 자유가 타자의 자유의 조건이 되는 그런 상태가 나의 자유가 완성된 것이다


우선 타자의 고통을 느끼고 같이 아퍼하고

이를 윤리도덕의 가치기준으로 보고
나를 포함한 존재자 전체에 비추어 반성하고
결단하고 행동해야함을 깨달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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