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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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아내
아내와 나
나와 아이들
우리 모두는 서로 주체로서 관계맺음으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

특히 중년의 사랑이란
부부가 서로 의지하며 존중하며
온전하게 서로의 몸과 마음을 공유하므로
비로소 중년의 진정한 자유를 즐길 수 있는것이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바로 나와 아내라는 부부자체이다
사람은 세계속에 고독한 존재라지만
나와 아내의 고독이 따로 따로 존재해서는
진정한 행복이 온다고 할수 있을까?


부부가 서로 진정으로 우리의 고독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하지 않을까?
부부는 단순한 나와 타인의 결합이 아니다
부부는 서로 더불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서로의 꿈을 주고 받는 그런 사이이다

중년의 사랑이란
찹쌀떡과 같다
고난과 시련이 닥쳐와 겉모양은 거칠어 지더라도
이를 극복함과 동시에 이와 더불어 살아가는
몰랑몰랑하며 차진 속살과 같은 것이다

비록 서로 완벽한 존재는 아니더라도
서로 더불어 살아야 행복해 질 수 있지 않을까?

중년부부의 사랑이란
함께 더불어 삶의 무게를 지고
인생이라는 미지의 산을 오르며
느끼는 우리 몸과 마음의 `땀`과 같은 것임을
깨달아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우리들 자신에게
중년의 사랑이 무엇이며 어떠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지 않는가?

* 김종철 시인이 노래한 `고백실에 들어가는
사람의 조심스런 발걸음`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오늘도 못을 뽑습니다
휘어진 못을 뽑는 것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못이 뽑혀져 나온 자리는
여간 흉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성당에서
아내와 함께 고백성사를 하였습니다
못자국이 유난히 많은 남편의 가슴을
아내는 못 본 체하였습니다

나는 더욱 부끄러웠습니다
아직도 뽑아내지 않은 못 하나가
정말 어쩔 수 없이 숨겨둔 못대가리 하나가
쏘옥 고개를 내밀었기 때문입니다

―「고백성사­못에 관한 명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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