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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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공사비에는 경비가 딸아 오기 마련이다.
대원군은 경복궁 공사로 피폐한 국고를 메꾸기위해 통용되는 엽전의 20분의1 가치도안 되는 돈을 만들어 당백전(當百錢)이라는이름으로 고종 3 년 10 월부터 통용하게 하였다 . 말하자면 화폐개혁이었다

당백전의 돈가치는 점점 당백전 한푼이 엽전 백푼과 맞 먹는 돈으로 되어 지금 까지써온 엽전100 푼이 가치 정도로 백성들에게 통용 토록 했다 .그러나 엽전에 길 들어있는 백성들은 당백전이 엽전의 돈 가치만 떨어 뜨려 오히려 물가가 치솟기 시작했다.
예상 못했던 상황이었다.

대원군은 더 이상 강제로 당백전을 백성들에게 강요할수 없었다
대원군은 고종 4 년 5월에 당백전 만드는것을 중지 시키었고 대신 청 나라에서 속칭 쇠전(小錢)을 수입하여 이 청국돈 쇠전과 당백전을 함께 통용시키었다

경복궁에 들어 가는 큰 재목은 함경도와 강원도에서 베어 왔고 큰 돌들은 강화도에서 한강을 이용 배를 타고 수송을 해왔다. 그래도 모자라 전국 곳곳에있는 서낭당 고목과 동네 정 자나무까지 베어오기도 하였고 왕능이나 양반들 묘에 서있는 나무 까지 나랏일이라고 하며 마구 베어왔다.백성들의 원성이 자자하였으나 대원군은 아랑곳 하지않았다.

그런데 고종 3 년 3 월에는 궁궐을 지으려고 쌓아 놓은 재목에서 대 화재가 발생하였다.
안동김씨들은 처음으로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처음으로 큰소리치었다.

"합하, 큰일났습니다 ,공사비가 한 없이 들어갑니다 "
관원의 말에 대원군은
"지금은 좀 고생을 해도 경복궁이 완성되는 대 위업이 이루어지는 날 모든 것이 해결되니 3 정이나 잘 운영해보게"
하고 처음에는 경비 문제 만은 모른척했다 .그러나 관원의 계속되는 보고에 대원군도 재정 문제 만큼은 직접 챙겨야할 위치 까지 왔다 .

경복궁 공사에 동원 된 농민들은 원납전을 못내는 가난한 농민들이었다 .돈을 못내는 대신 부역으로 얼마 안되는 노임을 받으며 자기 몫을 때웠다. 그러나 문제는 경복궁에 매달려 농사는 뒷 전이었다 . 공사에 나간 농민들이 적기에 농사를 못 지으니 가난한 농민들은 가난할 대로 더욱 가난해지었다.
공사를 중단하고 농번기에는 농민을 보내 주어야 하는 문제가 발생 함으로서 경복궁 공사를 중단 할 위기에 처한것이다.

게다가 공사장 내는 이상한 소문이 퍼지었다.일을 끝낸 농부들간에 도박판이 벌어지고있다는 것이었다
"합하 ,농민들이 자기네들 끼리 한탕 해가지고 집으로 가려고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는것 같은데 이를 어찌할까요?"
"도박이 공사 진행에 방해 되던가? "
"그건아닙니다"
"그러면 일 끝나고 할일도 없는데 놀이 삼아 하게 놔두지 그래"
"그게 아닙니다 .돈을 딴 사람은 관계 없는데 잃은 사람은 오도가도 못하고 망연자실입니다"
"허허 ,걱정도 팔자여,못가는 놈은 돈 딸때 까지 남아서 일 할것 아니야?"
"..........."

그동안 강원도와 함경도에서 온 농부들은 기간 동안 목 돈이라도 만들어 귀향 어비라도 마련 하려고 하다가 도박으로 돈을 잃자 경복궁 공사판을 떠나지 못하고 다시 주저 앉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것이다
결국 농민들은 농번기라고 보내 주어도 남아서 그냥 일 하겠다고 벋히었다.
그렇지 않아도 농번기라 공사를 중단할 위기 였는데 자진해서 안 간다는데 나쁠 것 없었다

시중에는 그때 까지 써 오던 엽전 1 백푼과 맞 먹는 가치가 매겨저 있는 당백전은 새로 주조만 중단 했지 여전히 시중에 유통 되도록 놔두었기 때문에 돈가치가 한없이 떨어지어 물가는 마구 뛰었다.
양반들과 백성들은 맞나는 사람 마다 불평이 그치지를 않았다

"합하, 원납전을 갖다 바치는 사람들이 이제는 아주 볼수가 없습니다. 공사비가 너무 들어 갑니다"
관원의 말을 듣고있던 대원군은 말을 꺼냈다
"그동안 들어온 원납전이 얼마 인데 벌써 죽는 소리야?"
"10 개월간에 들어온 원납전이 496 만 4091냥입니다만...."
"그래 원납전이 새로 안 들어 온다고?"
"그러하옵니다"
"................."

원납전이 끊어저 가니 항간에는 이상한 소문이 돌기시작했다
벼슬하고 싶은 자들이 원납전 1 만냥을 내면 벼슬을 준다는 소문도 있었고 지방 수령자리도 10 만량의 원납전만 내면 손쉽게 될수 있다고 하는 소문이었다
그런 와중에서도 대원군은 어디서 들어 왔는지 관원을 불러 공사비에 쓰라고 우선 30 만냥을 내놓았다
"합하 어디서 이 많은 돈이....."
"아뭇 소리 말고 쓰기나 해......"
대원군의 큰소리에 관원은 놀랍다는듯이 받아 쥐고 나갔다

그러나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원납전으로서도 한계를 느끼지않을수 없었다 .
생각해 낸것이 4 대문을 드나드는 통행세라할수있는 문세(門稅) 였고 당백전이라는 새돈이었다 .그것도 않되니까 세곡에 추가 징수하는 결두전(結頭錢)이라는 세금 까지 신설 했던것이다

대원군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오로지 경복궁 신축에만 온힘을 쏟고있었다 .
그가 병적이라 할만큼 경복궁 중수에 열정을 쏟는것은 그동안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궁궐도 없이 대신들 틈에 끼어 지내었던 회한의 세월이 뼈에 사무치었기 때문이었다 .

갖은 어려움을 벋히면서 밀어 부친 나머지 경복궁 공사는 마무리 되고 북쪽으로 삼각산과 서쪽으로 인왕산을 끼고 경복궁의 멋진 모습이 드러내었다 .
공사를 시작한지 3 년만이었다 .
왕실이 모두 경복궁으로 이사 하였다. 백성들의 고혈로 이루어진 경복궁은 그야말로 왕궁 다웠다.
근정전, 경회루, 광화문 , .....
대원군은 마음이 뿌듯하였다 .
근정전에 앉은 아들 고종을 바라 보는 대원군은 가슴이 터질듯 복바치는 감격에 눈물이날 지경이었다 .
경복궁이 완공 될때 까지 주 재원인 원납전은 770 여만냥 이었다, 거기에다 결두전, 과 각종 세금 까지치면 엄청난 공사비가 든 대 역사였다.
이러한 무리한 공사가 그의 왕권을 강화에는 성공했으나 후에 쇄국정치와 더불어 그의 정치 생명을 단축하게 될줄은 아무도 몰랐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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