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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김씨 들은 왕에게 딸들을 시집을 보내 나라 정치를 자기손아귀에 넣고 정치를 떡 주무르 듯이했다 . 그들의 60 여년간의 정권유지 수법은 거의 비슷했다 ..왕족중에 큰 소리치는 놈을 조심하라, 안동 김씨 세력을 반대하는 왕족이 있으면 모두 역모로 몰아 죽여라, 왕은 10 세 에서 15 세미만으로 왕족중에서 고르되 똑똑한 척하는 왕족은 제외 시켜라,
이것이 안동김씨나 풍양조씨들이 국가권력을 쥘수있는 유일의 불문율(?)처럼 되어 있었다.

왕족중에 이하응 이라는 건달이 있었다
이하응은 인조의 세 째 아들이며 인평 대군의 6 대손인 남연군의 넷째 아들이었다.
이하응의 아버지 남연군은 어렸을때였는데 사도 세자의 두째 아들 은신군이 자식이 없자 그의 양자로 입적하였다.
이하응은 12 살때 어머니를 여의였고17 살의 아버지 남연군 마저 여읜다

젊은시절 그는 의지 할데 없는 나날을 보내었다
왕족 이면서도 그에게는 희망은 없었다. 흥신정이니, 종친부의 유사 당상이니 벼슬아닌 벼슬을 주었으나 모두가 빛좋은 개살구였다.

안동 김씨들 세력들은 왕족과 종친에게 여러가지로 통제와 압력을 가했으므로 몸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으로 천하 장안(千河長安)이라고 부르는 일정한 직업이 없이 떠 돌아 다니는 건달들과 어울리었는데 이하응은 건달들 세계에서는, 그를 과거에 왕족으로서 행세께나 하던 집 자식 이었지만 지금은 지금은 별볼일없는 사람으로 자기들 세계에서는 큰 형님으로써 의리의 사나이로만 통하였고 ,안동 김씨들로서는 그가 왕족으 과거에는 행세께나 하던 집 자식이었지만 지금은 부모 없는 후레 자식으로 결단난 집안의 난봉꾼 정도로 치부 했다

그는 장순규, 안필규등 건달 들을 데리고 안동 김씨들 결혼식이나 상가 집에 찾아 다니며 술도 얻어 먹고 밥도 얻어 먹으며 돌아 다녔기때문에 서울 장안에 소문난 건달로 그를 비꼬아 상가집 개이니 궁도령이라는 별명으로 그를 놀리었으나 그는 내심 큰 웅지를 품고 내색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 ,안동 김씨 ,너희들 세상이 얼마나 가나보자 ....)
그는 양반과 상놈들 뿐만 아니라 시정 잡배들과 골고루 만나 서민과 민초들의 삶을 체험했다.

그는 속으로는 큰 뜻을 품고 있었지만 겉으로는 희망도 자존심도 없는 사람으로 행세했다. 왕족이 랍시고 거들먹 거리다가는 ㅇㄴ동 김씨들에게 쥐도 새도 모르게 목슴이 날라 갈 것은 뻔하기 때문 이었다.
세도가의 잔치에는 길흉사를 불문 하고 나타나 한 구석에 자리를 차지하고 술과 음식을 먹으며 노닥거리 었으므로 이 한심한 작태에 양반들이 그를 어떻게 보았나는 명약 관화 하다 할것이다.
양반들이 조롱하면 모른척하고 속만 내 보이지 않았다
(어디 두고 보자 네놈들 .....)

이하응은 17 살때 죽은 자기 아버지에 대해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었다 .그는 상가집에서 술을 얻어 먹고 외로울 때면 항상 경기도 연천에 있는 자기 아버지 남연군묘에 찾아가 울분을 토로 했다 .
(아버님 ,이 이하응이가 안동 김가 들을 몰아내고 나라를 기어코 새로 세우겠습니다)
사실 이하응은 17 살때 아버지가 죽자 어린 나이에 경황이 없어 경기도 연천 이름 모를 야산에 장사 지냈던 것이 마음에 항상 걸리었다 .더구나 그의 야심을 성공 시키려면 조상의 도움이 없으면 않된다 고 생각했다.

그는 틈만 나면 아버지 묘를 명당 자리로 옮겨 드리려고 전국의 건달들과 교류를 갖었다 .
그러던 어느날 이었다
그의 집에 웬 허름한 옷을 입은 객이 그의 집을 찾아와 만나 보자고 했다 .정만인(鄭萬仁)이라는 충청도에서 찾아온 건달이었다
" 이곳에는 왜 왔는가 ?"
하고 묻자 정만인 이라는 자는 때묻은 행색과는 다르게 거침 없이 말을 꺼냈다 .
"대군 어른 , 어른의 상을 보니 장차 집안에 큰 인물이 날 상이기는 한뎁쇼....."

이하응은 구질 구질한 옷을 입고 온 자의 말이 가소롭다는 듯이
"자네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어떻게 나를 보고 그런 말을 함부로 하는가?"
하고 아니꼽게 생각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기 관상을 평 하되 장차 큰 인물이 난다니 호기심도 동하여 그를 사랑방에 불러 들였다

정만인 이라는 자는 이하응을 당돌하게 노려 보며 말을 거침 없이 꺼냈다.
"소인은 충청도 예산에 사는 정만인이 옳습니다 .거두 절미 하고 말씀 올리지요 .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대군의 상을 보니 필히 큰 일을 하실 기운이있습니다 .그러나 그기운을 살릴 일 한가지를 하셔야 하겠는데 할수 있으실런지요 "
이하응은 더욱 호기심이 동하였다
"말해 보오"
"제가 알기에는 충청도 덕산 땅에 두군데 명당 자리가 있다고 소문이 난 곳이있습니다. 한곳은 만대에 걸치어 영화를 누릴 묘 자리가 하나 있고 또 다른 곳은 가야산 동쪽 덕산에 묘를 쓰면 2 대에 걸쳐 왕이 나올 자리가 있는데 한번 가 보시겠습니까?"
이하응은 물론 2 대에 걸쳐 왕이 나온다는데 군침이 돌았다
"그래요...거..나중 얘기 한곳이 구체적으로 어느자리요?
정만인은 이하응의 의도를 감 잡았는지 시침이를 떼고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말을 했다.
"대군, 만대의 영화를 누릴 자리나 찾지요...."
이하응은 이말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여보 정씨...내가 왕족인 줄 알고 찾아 왔을 텐데 이곳에 와서 나를 시험 하러 왔나?"
"아닙니다 , 2 대 왕이나 올 자리 라는 자리가 하필이면....."
하고 머리를 긁적거린다
"말해 보오"
이하응이 궁금하여 다그치었다
"실은 그자리가 지금 가야사 란는 대찰 이 있어 곤란 합니다"
"........."
이하응의 밝던 표정이 금방 일그러지었다.

정만인은 일단 다시 만나기로 하고 돌려 보냈으나 이하응은 그날 부터 중병든 사람처럼 잠이 오지를 않았다 .
(아니야 내가 필히 일을 성취 시키리라)

그런일 있은후 충청도 가야산 주변에는 최근 들어 뻔질나게 돌아다는 두 사람이 있었다 .
이하응이란 21살 먹은 서울서 내려온 사내와 지관 이라고 자칭하는 정만인이었다 .
그 두 사람은 석문봉 옥양봉 가야산을 뻔질나게 오르 나렸다 .심지어는 서원산과 원효봉까지 오르나리며 어느 한곳도 빼 놓지 않고 삿삿히 뒤지고있었다 .

덕산장에는 자주 나타나는 그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왜냐하면 그 남루한 옷차림이나 행색은 물론 변변히 주막에서도 돈도 제대로 못쓰는 행객이었기 때문이었다.

이하응은 여러곳을 두루 살펴 보았으나 가야사(伽倻寺) 밖에 마음 드는 곳이 없었다 .
(아버님 묘를 이곳에 쓰면 그 지관 말 대로라면 왕이 둘이 나온다 ....)
이하응은 지금 엄청난 꿈을 꾸고 있는것이다
(그럼 이 절을 어떻게 없앤다?)
이하응이 언뜻 생각한것은 조선이라는 나라가 원래 불교를 억제하고 유교를 장려 한다하여 절을 없애고 그곳에 조상의 묘를 쓴 사례를 경기도 경상도와 전라도등 에서 있었다는 소리는 가끔 들어 왔었다 .

구체적으로 이하응이 알고 있는것만 해도 경남 창원의 봉림사,경기도 양주 회암사,전라도 흥덕 연기사,경남 산청 단속사를 비롯해 풍수 지리상 명당이라는 곳은 유생들에 의해 불태워 진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자기가 그럴 엄청난 생각을 하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 한적이 없었다
(아니다, 백제 시대 부터 내려오는 고찰에 불을 지른다니....아무리...)
이하응은 서울로 돌아 온후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
그놈의 지관이 가짜 일것이라고 매도도 해 보았다 그러나 그의 뇌리에는 떠나지 않고 있으니 어쩌랴?더구나 이하응이 21 살 되던 해에는 순조가 죽자 8 살 나이의 헌종이 즉위하였다
그러나 나이가 어린 관계로 대왕 대비인 순원왕후가 수렴 청정하고 있다가 15 살에 직접 왕의 역활을 하기는 했다 .
그러나 헌종은 나름 대로 정치를 잘 해보려고 했으나 안동 김씨 세력들의 매관 매직등으로 삼정이 문란 해지어 조선의 신분질서와 봉건제도가 붕괴 되어 갔다 .관리들의 부패는 극에 달하고 민심은 왕에게서 멀어저 가기만 하였다

이하응은 이러한 사회의 부패 상을 매우 개탄 했으나 그에게는 힘이 없었다 .왕족이지만 자기의 신세는 한껏 시정 잡배에 불과 했다

이하응과 정만인이 석문봉과 옥양봉을 오르 나리며 가야사가 아닌 다른 명당 자리를 물색 하러 다니다가 옥양봉 꼮대기에서 잠간 쉬고 있을때였다
가야산 계곡 저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던 정만인이 갑자기 놀란 소리를 하며 계곡 아래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아니 저 시커먼 연기가 왜 저리 날까?"
이하응도 계곡 아래를 내려다 보니 시커멓고 붉은 불기둥이 온 게곡을 덮칠 듯이 타오르고 있었다
"저게 어디 쯤이야?"
이하응이 내려다 보고 있는 곳은 금방 올라 왔던 가야사라는 절이 틀림 없었다
"아니 가야사 아닙니까?"
"아니 저럴수가....."
이하응은 정만인과 함께 부리낳게 산 아래로 내려 가기 시작했다 .옥양봉에서 가야사 절터 까지 내려 가자면 한참 걸린다

이하응과 정만인이 가야사 까지 내려 왔을 때는 그 거대한 사찰은 온데 간데 없고 타다 님은 잿더미와 불 기운으로 주위가 달아 올라 있었다.
이지역의 대사찰 가야사가 불탄 사건은 보통 일이 아니었으나 조선의 불교 억제 정책에 밀려서 그랬든 아니면 우연의 일치이었든 가야사라는 절은 우연치 않게 역사의 뒤안길로 영원히 사라지고 만다

그러던 그후 어느날 이 절 터에는 새로운 묘가 들어 섰으니 이가 바로 이하응의 아버지 묘인 남연군 묘였다 . 연천에 있던 아버지묘를 옮겨 개장 한것이다

어찌 되었든 이런 일이 있고 나고 이하응은 이곳에 남연군 묘를 쓴후 그는 우연하게도 흥선군에 봉해지었고 또 그런일 있은후 3 년이지나자 오위 도총관이라는 감투도 처음 썼다 .묘를 쓴지 12 년후에는 두째아들 이명복이 태어났다. 이와 같은 사건을 보고 세상 사람 들은 이것들이 모두 남연군묘 때문이었을것이라고 수군거리었다 (이 이명복이 후에 고종이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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