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비가 내린다.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비가 내리기 때문일까 주변의 나무들이 빠르게 꽃을 피운다.
빗 줄기가 가늘어 지는 것을 기다렸다가 카메라를 들고
자주 가는 Elizabeth Gamble Garden 으로 향했다.
이 정원은 봄에 동백꽃과 목련이 아름답다.
특히 붉고 큰 목련꽃은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품종이다.
예상했던대로 짙은 붉은색의 목련이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서
꽃봉오리를 터트리고 있었다.
사진을 찍는 사이에도 목련꽃은 나무가지를 흔들며 봉오리를 계속 열었다.
붉은 목련꽃 아래에서 오후 시간을 보내며 꽃봉오리들이 열리는 것을 보고
갓 피어난 꽃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즐거움에 시간의 흐름도 잊었다.
(//blog.naver.com/ny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