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캘리포니아 해안은 많은 동물들의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수달, 바다사자, 바다코끼리, 펠리칸, 등
또 Monterey 와 Moss Landing 지역의 바다는 깊은 계곡으로 되어 있어 새우, 오징어, 정어리 등
어종이 풍부하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는 다양한 종류의 고래들이 살고 있으며, 겨울에서 봄에는
회색고래가 이동하는 경로로 되어 있다. 고래들은 종종 해안 가까이 다가오기도 해서 굳이 배를 타고
나가지 않더라도, 운이 좋은 날은 해안에서 고래를 볼 수 있다.
주말, 아침 일찍 산타크루즈로 향했다. 산호세는 파란 하늘의 쾌청한 날씨지만 17 번도로를 따라
산을 넘자 바닷가는 구름이 낮게 깔리고 안개가 끼어 있었다.
Santa Cruz Wharf 는 올해로 설치된지 100 년이 된다. 나무기둥들을 바다에 박고 그 위에 도로와
건물들을 세워 바다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이다. 이 wharf 는 또 사람뿐만 아니라 바다사자들에게도
좋은 거처가 되어 있다. 나무 기둥들을 연결하는 구조물은 바다사자들이 휴식처이자 집 역할을 한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바다사자들은 자신들이 편한 곳이면 아무데서나 잠을 자거나 함께 모여
떠든다. 그리고 배가 고프면 바다로 뛰어 들어 먹이을 사냥한다.
오래된 이 wharf 에서 사람들은 약간은 강한 냄새를 풍기는 바다사자들 무리들과 함께 살아 간다.
산타크루즈에서 남쪽으로 드라이브하여 Moss Landing 해안을 찾았다.
이곳은 수달이 많이 모여 살고 있으며, 또 바다사자와 펠리칸들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최근에는 고래들이 해안 가까이 자주 모습을 보여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망원경과 카메라를 들고
바닷가에 모여 있었다. 물 위에 한가하게 떠 있는 수달들을 보면 "평화롭다"는 단어가 떠오른다.
하얀 바다제비가 분주히 먹이를 사냥하며 떠드는 위로 펠리칸들이 우아하게 비행을 하며 지나간다.
카메라에 망원렌즈를 장착하고 방파제 바위 위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사이 돌고래 두 마리가
물 위로 나타났다가 물 아래로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빠른 속도로 지나갔다. 인내심을 가지고 바다를
향 한지 30 여분, 제법 큰 검은색 고래 한 마리가 천천히 물 위로 모습을 나타냈다가 사라졌다.
이렇게 북캘리포니아 해안은 사람들과 동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 마주하며 살아가고,
동물들이 새끼를 낳고 기르는 때에는 이들의 장소를 사람들이 방해하지 않도록 배려 한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낀다. (//blog.naver.com/ny17)
From Jerusale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