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계절로는 입춘과 우수 사이지만 아직 봄은 멀고, 강원도 지방에는 폭설이 내려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북 캘리포니아는 겨울 내내 가뭄이 계속되다가 뒤 늦게 전형적인 겨울 날씨를 보여 주고 있다.
오전 중에는 낮은 구름이 끼고 약한 비가 내리다가 오후에는 파란 하늘이 보인다.
밤에는 다시 구름이 몰려와 비가 내려주고. 아직도 충분한 양의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봄비같은
겨울비가 주변을 서서히 연두색으로 변화시켜 주고 있다.
날씨가 유난히 따뜻하여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도, 겨울을 지낸 나무들은 때가 되면 꽃을 피우며
계절을 만들어 준다.
북 캘리포니아의 봄은 동백꽃이 시작과 끝을 알려 준다. 1 월부터 피기 시작하는 동백꽃은 5 월까지
계속해서 다양한 색상의 화려한 꽃을 보여 준다. 2 월은 동백꽃이 가장 화려한 시기이다.
2 월 초부터 피기 시작한 매화꽃은 비가 한 두 차례 내리고 햇살이 따사로워지면서 꽃잎들을 바람에
날려 보내기 시작하였다. 적목련이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그 뒤를 이어 백목련이 짧은 화사함을
보여 준 후 곧 꽃 잎을 바닥에 떨어 뜨린다. 정원에는 하나씩 수선화와 튜립이 꽃 송이를 내놓기
시작한다.
매화와 목련의 봄이 떠나 간다. 그리고 뒤를 이어 수선화와 튜립의 봄이 오고 있다.
올 해의 봄을 보여 준 매화와 목련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놓고, 수선화와 튜립의 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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