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캘리포니아의 올 겨울은 12 월 초에 2 주일 정도 추운 날씨를 보였다가, 그 후에는 계속해서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12 월 초의 추운 날씨라고 해도 아침 기온이 섭씨 영하 2 도,
낮 기온이 섭씨 7 ~ 8 도 정도였고, 그 후에는 낮 기온이 계속해서 섭씨 20 도를 웃도는 날씨였다.
몇 십 년만의 가뭄이라고 걱정을 할 정도로, 평년에는 년 중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1 월에도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겨울 가뭄으로 올 여름의 물 걱정을 하는 한편, 올해는 봄 야생화 보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본다. 비가 오는 풍경도 보기 좋고 아름다운 사진도 얻을 수 있는 데 .......
따뜻하고 쾌청한 겨울 날씨는 바닷가 산책하기에 좋다.
1 월이라는 계절 특성을 잊은 채 주말이면 카메라를 메고 언제나 좋은 느낌을 얻을 수 있는
태평양 해안으로 나갔다. 파란 하늘과 잔잔하고 푸른 바다, 모래사장에 밀려오는 하얀 파도,
포근하게 부는 바람 속에서 아침의 신선한 공기와 한 낮의 햇살이 반짝이는 바다 풍경을 즐기며
바닷가를 걷는 동안 해안 가까이 고래가 내뿜는 수증기가 보이고 곧 고래의 등이 물 위로 나타났다.
한 마리, 한 마리 고래 수를 세어 보며, 고래가 사는 바다속 풍경을 그려 본다.
바다를 향한 언덕에 앉아 마시는 한 잔의 커피는 작은 행복을 준다.
바닷가 바위에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며 앉아 있는 동안 서쪽 하늘이 서서히 붉은 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화려한 색의 향연을 끝으로 태양이 수평선 아래로 내려가면 작지만 내 집이
그리워 진다. (//blog.naver.com/ny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