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항구, 그리고 겨울 바닷가의 석양을 좋아하게 된지도 오래 된다.
지저분하고 악취가 풍기는 힘든 표정의 항구가 아닌, 깨끗하게 잘 정돈되고 상큼한 바다 내음과 함께,
부유하지는 않아도 여유가 있는 항구 풍경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또 등대가 있는 바닷가의 석양 풍경은 가슴 속을 짙은 그리움으로 적셔 준다.
포근한 겨울 날 오후, 항구를 찾아 주변의 모래사장을 걸으며 해가 지는 시간을 기다렸다.
화려하게 물드는 바닷가의 석양을 바라보며 문득 떠오른 에드가 알란 포의 시 "Annabel Lee" 의
몇 구절을 마음 속으로 읖조려 본다.
It was many and many years ago,
In a kingdom by the sea,
That a maiden there lived whom you may know
By the name of Annabel Lee;
.
.
I was a child and she was a child,
In this kingdom by the sea,
But we loved with a love that was more than love,
I and my Annabel L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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