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월 말의 주말, Napa Valley 에 여름 휴가객들이 떠나고 조금은 한가해졌으리라 생각하고 노랗고
붉은 색으로 물든 포도밭 풍경을 찾아 길을 나섰다. Napa Valley 의 풍경을 잘 볼 수 있는 언덕 위에
자리잡은 winery 들을 미리 선정하여 하나씩 순회를 시작하였다. 언덕 위에서 나파 밸리를 내려다
보면 우리나라 가을 들판이 생각난다. 풍요로운 가을 풍경은 마음도 풍요롭게 해 준다.
나파 밸리에서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Opus One Winery 에서 Opus One 의 향과 맛에 잠시 취해
보고, 케이블 카를 타고 언덕위에 위치한 전망대에 올라 밝은 햇살 아래에서 투명한 와인의 붉은색과
들판의 황금색을 함께 보는 Sterling Winery 에서의 시간은 가을 나파 밸리 여행의 가치를 높여 주었다.
Winery 들에서 전시 중인 그림과 사진 작품들을 돌아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짧아지는 가을의 낮 시간을 부지런히 돌아 다니며 사진을 찍고,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추어 금문교에
도착하였다. 아름다운 sunset 풍경을 볼 수는 없었지만 샌프란시스코 만으로 밀려 들어 오는 하얀 구름
위로 솟은 붉은 색의 금문교를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어둠이 내리는 샌프란시스코를 뒤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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