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은 유난히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고생을 하며 지냈다.
또 9 월 들어서는 남보다 먼저 기침 감기에 걸렸고, 이것도 빨리 회복되지 않아 2 주일 째 고생을 하고
난 후에야 겨우 나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추석이지만 미국에서는 평상 시와 다름없이 출근을 하고, 오늘따라 오후에 시작한 회의가
길어져 퇴근도 평소보다 한 시간 반이나 늦게 하였다.
퇴근을 하자마자 카메라를 들고 가까운 공원으로 향했다. 대략 달이 뜰 것 같은 방향으로 카메라를
향하고 기다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동쪽 산 위로 보름달이 뜨기 시작했다.
부끄러운 듯 살짝 얼굴을 내민 달은 금방 산등성이 위로 두둥실 떠 올랐다.
운 좋게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보름달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던 것 행운에 더하여 마음 속에 담아 둔 소원을 조용히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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