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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괄은 앞에서도 부하들을 공모자로 처벌 했듯이 자기에게 계속 압력이 들어 오는것 같아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이괄은 그의 심복 부하들인
기익헌, 이수백, 윤인발을 불러 들였다
"조정에서 우리를 의심하고 내 자식놈과 한명련을 잡아 올리라고 금부도사를 보냈다는데 귀관들은
어떻게 생각하오?"
하고 이괄이 묻자 기익헌이 나선다
"앞에 잡혀간 한창국 ,한흥국 형제를 잡아 죽이고도 직성이 않 풀린
모양이지요?"
윤인발이 나선다
"너무 걱정마십시요 .설마하니 장군의 자식 까지 잡아 죽이겠습니까?"
이발이
"앞에
잡혀간 두 형제도 죽였는데 온전할라고...."하고 불안한 표정을 짓는다.
가만히 듣고만 있던 이수백이 나선다
"아마 인질로 한성에
잡아 놓고 장군의 거동을 살필려고 하는것이 아닙니까?"
"거동 살필 단계가 아니야 .김유라는 놈이 지금 장안의 선비란 선비들을 제 손안에
넣으려고 온갖 모략을 다일 삼고 있어 ....내 자식 목슴 끊어도 눈하나 까딱 하지 않을 놈들이야 "
"장군 ,아무리 어명이라도 아버지가
되어서 아들이 잡혀 가는것을 보고 가만히 계실겁니까? 잡혀 갔다하면 죽이지 않습니까?설사 죽이지 않는 다해도 않을 고문으로 병신이 다
됩니다.지금 왕이된 능양군이 무슨 왕의 자격이있습니까? 김류와 작당하여 왕의 자리를 빼앗은 패륜아지...."
기익헌이 열변을 토하자
이괄이 잠간 눈을 지긋히 감고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눈을 다시 뜨고 결심이라 한듯이 기익헌에게 묻는다
"현재 군사 수가 얼마나 되던가
...?"
" 1만 2000 명입니다 "
"그정도면 충분하지 ...내가 광해군을 몰아 낼때는 단 700명 이었지 ...."
"장군 ,지금 곧 거사 토록 해주십시요 "
"음 알겠소이다"
회의 도중에 병사 한명이 들어왔다
"무슨 일이냐 ?"
"한성에서 선전관과 금부도사가 도착 했습니다 "
이괄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
"어명이요,이괄의 아들
이전과 한명련을 잡아 올리라는 어명이 떨어지었으니 어서 대령하시오"
하고 큰소리를 친다
이괄이 선전관과 금부도사 외치는 소리를
듣자 피가 솟구치었다
"네 이놈 방금 무어라 했느냐?"
이괄의 분통이 드디어 폭발 하였다
이괄의 벽력 같은 소리에 기고
만장하던 선전관과 금부도사가 놀란 눈치였다
"여보라 ,저 두놈들과 졸개들을 잡아 당장 내앞에 무릎을 꿇려라 "
명령을 받은
군졸들은 두사람을 포박하여 무릎을 꿇려 앉히었다
"이놈들 ,어명? 이놈들 김류 덕분에 벼슬 자리좀 얻었다고 그리 오만 방자하더냐? 세상이
너희들 마음대로 될성 싶으냐 ? 여봐라 저 두놈들의 목을 쳐라"
군졸들은 두 사람들을 끌어내어 목을 베어 버리었다
이제는
이괄에게는 더 할 일이 없었다 ,한성으로 처들어가 왕을 갈아 치우고 김류의 목 칠 일 밖에 남지 않았다
이괄은 다음날 군사를 한성으로
진군시키기 시작했다.그동안 훈련 받은 정예병을 이끌고 남쪽으로 향하였다
"장만 도원수군이 길을 막을 텐데요....."
평양에
주둔하고 있는 장만의 도원수 휘하 병력의 저항이 있을것 같아 기익헌이 걱정이 되는 모양이었다 .
"허허 걱정없어 ,,,,장만이 그놈,
김류를 믿고 도원수 자리나 차지 하고 앉아 있지, 무얼알아....? 부원수인 내가 실세이지 .그놈은 병력도 얼마 없고 필히 내 눈치만 살필거야
...걱정말고 어서 서울로 진군하게..."
"병력이 얼마나 됩니까?"
"겨우 1천명이야.... 그놈이 나에게 덤빈다면 박살
내버리지"
과연 이괄은 장만군의 저항 한번 받지 않고 황해도 까지 진출하였다.
아닌게 아니라 장만은 이괄의 1만 2000 병력
위세에 눌려 감히 이괄에게 나서지 못하고 각지방 수령들에게 공문을 보내 병력 차출 지시만을 내리고 있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