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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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 25년 4월14일 소서 행장이 이끄는 15 만 대군이 구름처 럼 부산 앞 바다에 나타났다 .
부산진에는 당시 정발이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싸움 다운 싸움도 못하고 일본군에게 패하여 일본군의 칼에 맞아 죽음을 당하였다 .
손쉽게 조선국의 대문을 두드려 부순 왜군은
삽시간에 동래성으로 진군하였다 . 동래 부사 송상현도 장열하게 싸우다 죽었다.
조정에서는 충주 지방에 임금이 보낸 조선군이 대기하고
있었으나 지휘자인 신립 마저 왜구에게 패하고 만다 .왜군은 파죽 지세로 임금이 있는 한양을 향하여 진군을 계속하였다

그들은 가는곳
마다 노략질을 일삼고 부녀자를 겁탈하고 식량과 가축을 닥치는대로 약탈하였다 .이사실이 조정에 알려지자 조정에서는 피난 보따리를 싸기 시작하였다

"경들은 들으시오 왜군이 파죽 지세로 한양을 향해 접근 한다는데 방법이 무어요?"
임금이 대신들을 모아 놓고 대책을 물었다

"........."
모두가 꿀먹은 벙어리였다 . 대신들은 누구 하나 나서서 대책을 내 놓는 사람이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일본을 다녀온 서인인 황윤길이 왜국의 동태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했을때 동인인 김성일이 왜국의 동태가 처들어 올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반대 아닌
반대 보고를 올려 대신들은 전쟁 준비를 반대해 왔기때문에 할 말이 없었다
문약 하고 안일에 빠저 있던 조정은 절대 왜군이 처들어 오지
않을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었던 터이었다.

"전하 서울이 빼앗기면 조선은 망합니다 . 서울을 사수 하지 않고 피난을 간다면 한양
백성들은 누구를 믿고 살란 말씀입니까?
우의정 이양원이 침묵을 깨고 임금에게 서울을 사수 할것을 건의하였다
"........"

큰소리 만 쳤지 준비가 없는 조정 대신들은 뒷구멍으로 자기 가족만 피난갈 생각만 하고 있었지 이양원의 제의에는 코 방귀도 꾸지 않았다

왕은 차마 자기가 먼저 피난 가자는 소리는 못하고 발설자인 이양원에게
"옳은 말이오, 우의정이 서울을 사수 하도록 앞장서 주시오,
오늘 날자로 서울 수성(守城)사령관으로 임명하니 왜군을 한강 방어선에서 막아 내도록 하시오 "
하고 즉석 한양 수성 대장을 발령한다


이양원 으로서도 말로 만 큰소리 쳤지 기실 서울 시내에는 군사들이 거의 없었다 ,이미 도체찰사를 임명 받은 좌의정 유성룡이 신립
장군에게 명하여 도성내 군사들을 충주로 보냈기 때문에 서울 도심에는 상비군이 텅 빈 상태였다 .
도체찰사라면 조선의 전군을 지휘하는 막강한
힘을 가진 직책이었다 .이 직책을 가진 유성룡으로서도 대책이 없었다 .기껏 한다는 것이 북쪽 오랑캐를 지키고있던 이일을 서울로 불러들여 순변사로
봉하고 조령 쪽을 지키라고 지시해 놓았고 성응길을 좌 방어사로 임명 죽령 방면을 지키라고 지시 했을뿐 병력이 이를 메꿀수가 없었다 .
굴뚝
같이 믿고있던 신립을 도 순변사로 삼아 그 뒤를 지키라고 했다가 이일은 상주에서 패하고 , 신립은 조령을 지키 라고 보냈는데 충주에서 전사하고
말았다.

서을 사수(死守)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만든 임금은 죽어도 한양에서 죽겠다고 마음먹고 수성 사령관 이양원 만 믿고 있었다
.
그런데 상주에서 패한 이일의 장계를 읽은 임금은 얼굴이 새파래지었다 .
"전하,어서 피하시옵소서 .조만간 왜군이 서울로 침공
할것 같사 옵니다 "
"아니 도체찰사는 어디 있느냐? 조령과, 죽령, 추풍령만 막으면 된다더니 지금 왜놈들이 서울 근방 까지 왔다니 어찌
된다는 말이냐?
유성룡은 할 말이 없었다
"전하 이일의 말대로 잠시 피하시는 것이 옳을 줄 아옵니다"
"아니 도 체찰사는
왜놈들을 막아 내지 못하고 과인 더러 피신부터 하라니요 "
유성룡은 진땀이 등을 불에 달군것 처럼 달아 올랐다
"전하 ,어서
피하시옵소서"
"쯧쯧 서울 백성들은 어떡하고 피난을 떠난다는 말이오 "
임금은 어찌 할가를 결정 못하고 있었다
"전하
시간이 없사옵니다 , 몇일 내로 평양 까지 임시로 몽진 하셨다가 다시 서울로 수복 해오시면 됩니다"
한심한 소리를 하고있는 대신들 소리에
임금은 한숨만 나왔다

그때 김명원이 들어 오더니 한술 더뜬다
"전하 왜적이 노량진 까지 와서 한강을 금일 내로 넘을
듯합니다 .어서 피하시옵소서 "
왕은 자기도 모르게 허겁 지겁 도승지 이항복이 마련 해놓은 어가에 오른다 .구름이 잔뜩 낀 으스름한 저녁
어둠이 깔리기 시작 했고 빗방울 까지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임금은 세자를 불러 궁월문을 몰래 빠저 나갔다 .그 뒤를 대신들이 따랐다
.도승지 이항복이 궁중 여인중 비빈들도 모두 가마에 태워 나오도록 조치하였다
왕과 대신들 그리고 그 가족들이 어둠을 뚫고 북행 길에
오르자 눈치를 챈 한양 백성들이 모두 놀래었다
"아니 어제 까지도 서울을 죽어도 지킬것이니 서울 도성 주민들은 절대 동요 하지 말고
생업에 종사하라더니 저건 무슨 짓들이야 ..."
백성들은 임금의 행열을 고운 눈으로 보지 않고 있었다
임금 행열이 서소문을
빠저나가 무악재로 향하자 한양 주민들은 분개하기 시작하였다
"이런 죽일 놈들 다있나? 임금과 도체찰사라가 모두 도망가면 우리는 어떻하라는
말이냐 ?
"글쎄 말이야 "
"이런 때려 죽일놈들 ..."
점점 백성들의 입이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비가 억수 같이
쏟아지자 백성들은 여기저기서 쑤군거리기 시작했다 .
궁궐은 이제 텅비어 있었다
"임금이 도망갔으면 수성 대장이라도 만나 서울을
지키자고 합시다"
누군가가 횃불을 들고 궁궐쪽으로 몰려가자 모두 우...몰려가기 시작한다 .
궁궐문을 지키는 군졸도 볼수가 없고
궁궐은 텅텅 비어 있었다
"수성대장을 찾아라...."
그러나 우의정겸 서울 수성대장 이양원은 이미 도망치고 없었다
"이런
죽일 놈들 ....."
눈군가가 햇불을 장례원과 호조 건물에다 던지었다
비가 억수 같이 쏟아지는데 아랑곳 하지않고 불길이 온
하늘을 밝히었다 .궁궐은 불바다로 변하고있었다 .
임금과 빈들이 거주하던 창덕궁과 경복궁도 불이 붙었다 . 백성들의 분노가 어두운 밤에
붙는 불길에 더 흥분을 부축이어었다
아까운 보물과 홍문관 귀중 서적이 불더미 속에 서 활활 타고 있었다 .중요한 실록, 사초 승정원
일기가 불에 붙어 사정 없이 타고 있었다
서울은 일본군이 들어 오기전에 난장판이 되고있었다.
"병조판서 홍여순이를 잡아라..."

누군가가 외치자 홍여순 집으로 몰려갔으나 그도 이미 자기 가족만 데리고 도망친 후였다 .백성들은 홍여순의 집까지 모두 불태웠다


왕은 그래도 서울을 떠나는 것이 아쉬워 서울 하늘을 어가문을 빠끔히 열고 서울 쪽을 바라 보고 놀라는 표정을 하며 도승지
이항복에게
"아니 한양의 하늘이 저리 붉으냐?"
"왜적이 한양에 들어와 방화 하는것 같습니다"
도승지는 생각나는대로 왕에게
대답하며 임진강가에 도달했다

칠흑같은 밤인데 비는 억수 같이 쏟아지고 강이 가로 막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
"아,
이강을 어찌 거는다는 말이냐?"
왕이 한탄 하자 옆에 있던 대신들도 속수 무책이었다 .도승지 이항복이 군관 하나를 불러 몇가지 지시를
했다
"우선 전하께서 강을 건너야 하니 인근 마을 의 갖고 있는 배를 모두 모이게 하라 "
이말에 군관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 비가 이렇게 억수 같이 쏟아지고 이렇게 칠흑같이어두운 밤에 어떻게 하시겠다는 겁니까?
"아닐세 , 지금 왜놈들이 우리 뒤를
바싹 쫓고 있어 오늘밤 임진강을 넘지 못하면 전하의 목슴이 문제일세 ."
"배는 징발 해온다 하지만 이 어두운 강을 어떻게
건느시렵니까?"
"아무말 말게 지금 이 팔각정이 불을 밝혀 줄것이네 뱃 사람들이나 몰아 오게 해..."
군관은 인근 마을의 뱃
사람들을 찾아 나섰다

배가 모여들고 있었으나 어두워 탈수가 없었다 .
임금이 걱정을 한다
"도승지 이 어두운 밤에
임진강 물고기밥을 만들셈인가?"
"걱정 마시옵소서 작고한 율곡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십만 양병을 하지않으면 큰 환난을 맞게
될터인데 이를 모르고 있으니 개탄 할일이라고 하면서 혹시 전쟁이나면 임진강이 제일 위험할것이니 앞으로 급할때는 이 화석정을 불태워 쓰도록하라
했습니다 "
임금은 도승지 말에 마음이 편치 못하였다 .왕은 율곡이 왜군 침공 대비 할것을 수차에 걸쳐 글을 올린 것을 묵살 했던 일과
조헌 같은 선비의 충고도 무시 했던 일을 상기해던 것이다

별안간 임진강변은 화석정에 불이 붙자 대낮 같이 밝아지 었다 .

임금과 일행은 임진강을 무사히 건너 개성으로 향할수 있었다 .
왕의 행열이 개성 입구에 도달하자 백성들이 나와 부복하고 개성을
지켜 줄것을 눈물흘려 간청한다 .왕 일행이 모른척하고 지나치자 흰 머리에 긴 수염을 늘어뜨린 노인이 어가를 가로 마고 소리친다
"나라
라는 것은 큰 그릇과 같아서 한 사람이 이것을 깨뜨릴수도 없고 어느 한가지 일때문에 나라를 망칠수 없는것입니다.그런데 전하께옵서는 일국의 수도인
한양을 버리고 엉뚱한곳으로 몽진을 하고자 하시니 어찌되는 일이옵니까?"
"......."
군졸이 나서서 노인을 강제로 떠 밀려고
하자 왕이 말렸다

이사건으로 왕은 아무리 급했지만 백성들을 도외시한 피난이 잘못된것임을 새삼 후회하고 개성에 잠간 머물며 민간
수습책을 고민한다 .임금은 우선 도체찰사인 유성룡에게 패전 책임을 물어 직위 해제 시키고 영의정에 강직한 최흥원을,좌의정에 윤두수를 ,우의정에
유홍으로 바꾸고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교서를 작성하여 전국 8도에 내리고 전 국민이 일치 단결하여 의병로 싸워 줄것을
요구하였다.

한편 왜군은 여주를 거처 5월 2 일 서울을 점령하였다
한강을 지킨다고 큰소리치던 서울 수성사 령관 김양원과
도원수 김명원은 어디로인지 도망가서 일본군이 무혈 입성의 기회를 주었을 뿐이었다. 서울 사수의 구호는 어디로 사라지었는지 흔적 조차 찾을 수
없었던것이다.
일본군은 예상과 달리 서울에서 10 일간을 지나면서 쉬었다가 평안도와 함경도로 나누어 진격했고 다만 풍신수길의 사위인
우희다수가만 서울에 남아 서울을 지키고자 하였으며 소조천은 전라도로 진격하여 군량미를 확보키로 했고 모오리는 경상도 치안을 ,복도는 충청도
치안을 담당하기로 했다

임진강을 건는 왜군은 개성을 점령하고 평양으로 진격하였다 .평양이 함락되자 임금은 몸이 달았다 .중국
명나라에 사신을 보내 파병 요청을 했다 .명나라는 당시 자기나라 복건성 남쪽에서 작전중이었기 때문에 선조의 부탁을 받아 주지못할 입장이었다
.다행히 병부상서 석성의 파병 주장으로 요동 부총병 조승훈을 조선에 내보낸다 .이에 큰소리치며 평양성을 공격하여 빼앗겠다던 조승훈은 보기좋게
일본군에게 패배한다 .일본은 명나라라는 큰나라 새로운 적이 나타나자 주춤하여 교활하게도 한편으로는 명나라와 화해 하는척하며 조금이라도 더
진격하려 했다가 가쁜 숨을 쉬기위해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

이렇게 온나라가 쑥대 밭이 되었을때 도 유일 하게 왜군의 말 발굽이
지나지 않은 곳이있으니 전라도 지방이었다 .
선조는 전라도 순찰사인 이광에게 명령하여 서울을 일본군으로 부터 몰아 내라고 명령하였다.

이광은 큰소리치고 광주 목사로 있던 권율에게 서울 회복을 제의 하여 같이 용인까지 올라왔으나 용인 근방 문소산 전투에서 패배하고 수원
광교산에서 만회하고 서울을 수복하여 임금의 눈에 쏙 들려고 잔뜩 벼르고 있었다.
이때 권율은 이광에게 왜군은 조총리라는 신무기가 있어
전면전은 불가하다는 작전 계획을 설명하고 매복 작전을 제의 하였으나 이광은 권율의 제의를 무시하고 무조건 돌격전을 감행 하라고 독려 왜군에게
전멸당하고 만다

권율은 단독으로 매복전을 감행 적의 일부를 궤멸시켰으나 이광의 주력부대의 패배로 할수 없이 광주로 돌아간다
.권율은 광주로 돌아간후 천여명의 군사를 새로 조련시켜 서울 실지회복의 꿈을 키우고있었다
7월에 접어들자 도조천 융경의 일본군은
사령부로부터 군량미가 부족하니 식량 확보차 전라도 침공을 하라는 지시가 떨어지었다. 왜군은 전라도로 들어가는 관문인 금산땅을 거점으로 하여
전주를 공략 하기로 하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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