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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종등 연산군을 쫓아 낸 소위 공신들은 자기들이 왕을 세웠다고 큰 소리만 치었다. 중종은 공신들의 꼭두각시에 불과 하게 되었다. 정치에 재미를
잃게 되었고 하고 많은 날 궁녀들과 술과 노래로 세월을 보내게 되었다.
나라 전체가 뒤숭숭 해지었다
나라가 이렇게 시끄러운
중에도 의인은 있는 법이다 .조광조 같은 의로운 인물이 나서자 침체 되었던 나라가 다시 생기가 돋는 듯했다
조광조...
그러면
그는 누구인가?
조광조는 약관 29 세에 과거에 급제 한 사람으로 학문이 남 달랐고 매사에 빈틈 없는 사람이었다.
조광조가 임금의
하고 많은날 궁녀들과 술이나 마시고 노래나 부르고 있는것을 탓하여 상소문을 올렸다
"전하
삼가 살피건대 천지가 만물을 생기게 하는
이유나, 해가 바뀌면 새해가 오는것 처럼 자연의 이치대로 정치하는 것이 임금의 도리입니다.그러므로 임금은 어느 것이 하늘이 시키는 것인가를 알아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정치를 할 적에도 어떻게 하면 백성들이 화목하게 살수 있는가를 살피셔야 합니다
그러나 요즈음 정사를 보면
모든것이 형식에만 치우치고 실질적 정치는 아무것도 없습니다.매사를 보면 시작은 있으나 결과가 없으며, 진짜와 가짜가 혼동되어 조정의 정사는
흔들리고 있어 백성들은 여러 면에서 방황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관직의 경중을 가리어 그 관직에 적합한 인물을 중대한 일을 맡기었으나
지금은 반대로 사람에 맞추어 관직을 택하고 있으니 나라 꼴이 어찌 되겠습니까?
지난번 조신들에게 각기 관리 임명에 적당한 인물을 추천
하도록 하여 이조(吏曺)에 임명은 하였는데 겨우 공정하게 임명 한자는 단 한명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자기들 제자이거나 친척들 이었습니다 .
이렇게 임명 된자들은 자기들 제자들 이었기 때문에 직무는 잘 보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만 노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조정에서 사람을 쓰는
방법입니다.
전하
도하 백성들의 삶의 애환은 모두 그 지방의 수령에게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진대 명색이 임금과 친하다는
사람들은 교활하게 간악한 짓을 다하고 있습니다 .
또 세금도 국가 예산을 고려해서 필요한 비용 만큼만 걷우어 들여야 하는데 수령 마음
내키는 대로 세금을 부과 시켜 낭비가 심한데 이 세금이 모두 누구 한테서 나오는 것이옵니까?
전하,
대개 신하가 말하는 것은 신하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하는것입니다.
신이 지난 날의 훌륭한 인군(人君)들 살펴 보건데 신하의 직간을 듣기를
좋아 해야 훌륭한 현군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인군께서는 조금 자기 의견과 틀리다고 순간의 분함을 참지 못하여 뒷 날 놀림을
받는 일을 저지르는 일을 많이 보았습니다.
사람의 본성은 본래 부터 그런 것이 아닙니다 만은 대개 사람들은 말을 많이 들으면 듣기 싫어하고
듣기 싫어지면 자기 독단에 빠지게 되는것이옵니다.
독단은 어떻게 되겠사옵니까?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거나 귀에 거슬리거나 자기 주장과
빗나 갈때는 한번 더 자기반성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인군들은 이를 좋아 하지 않습니다.
인군이란 스스로 넓은 도량을 가지고 좋은 정사를
펼치는 지극한 정성이 없다면 신하의 옳은 진언을 제대로 받아 들일수 없습니다.
연산군 시절의 병폐를 깊이 인식 하시고 어진 신하의 말을
경청 하시어 옳은 정사를 펴 나가시기를 신은 엎드려 간곡히 올리는 바입니다
조광조의 상소문은 임금이 보아도 부끄러울 정도로
신랄 하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