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며 - 수선화

by hyounglee posted Jan 01,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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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올 겨울은 비도 많이 오고 포근하여 12 월과 1 월에 봄 날씨를 느낄만큼

따뜻하였다. 올해는 봄이 일찍와서 봄 꽃들을 일찍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였다.

그러나 2 월 들어 추운 날씨가 계속되었다. 바람결은 아직도 쌀쌀하지만 거리에 목련과 동백꽃들이

피기 시작하면서 봄을 알리는 Filoli Garden 의 개장 소식이 날아왔다.

겨울 내 내 기다리던 소식이었다. 주말에 서둘러 카메라를 메고 Filoli Garden 을 찾았는 데, 정원에는

꽃들을 볼 수가 없었다. 날씨는 여전히 쌀쌀하였고.

2 월의 마지막 주말, Filoli Garden 의 수선화 축제가 있는 주말에 다시 이곳을 찾았다.

정원 곳곳에 수선화 화분이 놓여 있고, 햇볕 따뜻한 곳에서는 수선화들이 피기 시작하고 있었지만

아직도 본격적으로 수선화가 화려하게 만발한 풍경은 볼 수 없었다. 그대신 동백꽃들이 한창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흰 목련과 자목련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정원을 돌아보며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많지 않은 수선화의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목련과 동백꽃, 그리고 이제 피어나기 시작하는 매화꽃들의 모습도 반갑다. (//blog.naver.com/ny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