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월은 여러가지 일들로 몸과 마음이 바쁘고, 또 몇 가지 마음 편하지 않은 일들이 있어 피곤하고
마음이 무거운 날들이 많았다. 어쨋던 새해의 한 달이 빠르게 지나갔다.
2 월의 첫 째 주말, 기분도 전환할 겸 오랫만에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섰다. 밝은 구름의 포근한
날씨를 보면서, 봄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느꼈다. 집 주변에는 벌써 목련과 배꽃이 피기 시작하였고.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봄이 오는 것을 보고 싶어졌다. 자주 가는 Elizabeth Gamble Garden 으로
향했다. 아침부터 정원에는 자원봉사자들이 나와서 꽃 밭을 정리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 덕분에 세상은 아름답다.
정원의 이곳저곳에는 하나씩 꽃들이 피어나고 있었다. 목련과 동백꽃들은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고
나무들 아래에는 수선화와 아이리스가 보였다. 반가운 개나리도. 봄이 멀지 않음을 느낀다.
자동차를 태평양 해안으로 향했다. 약간은 차가운 바람이 느끼지는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며
봄을 찾아 보았다. 잠시 자동차를 멈춘 바닷가에는 쌀쌀한 바람과 함께 파도가 밀려 들어 왔다.
그러나 바다 반대편 낮은 언덕에는 노란 유채와 하얀 야생 무우꽃들이 어우러져 들판을 희고 노랗게
물들이고 있었다. 여기저기 유채꽃과 노란 야생화들이 핀 들판을 보며 이른 봄맞이를 즐겼다.
봄이 오는 것을 느끼며, 잠시 퇴색했던 희망을 다시 밝게 꽃 피워 본다. (//blog.naver.com/ny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