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년말이 되면 한 해의 일들을 마무리하면서 새해의 일들을 생각하느라 마음이 분주해 진다.
한 해를 돌아보면 마음 무거웠던 일들이 여전히 남아 있어 모든 일들을 명쾌하게 마무리하지 못한 데
대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요란스러워지는 도시 풍경과 사람들의 년말 인사말은 때로 더욱 외로움을
느끼게 해주고.
년말의 약간은 무거워진 마음을 풀기 위해 길을 떠난다.
겨울의 북 캘리포니아 해안에는 높은 파도가 밀려 온다.
먼 바다의 잔잔함과는 달리 해안 가까이에서 갑자기 높아지는 파도는 보통 높이가 5 미터 내외에서
큰 것은 10 미터가 넘기도 한다. 웅장한 모습을 가진 파도들이 계속해서 밀려와 굉음을 내면서
바위에 부서지는 것을 보고 있으면 잠시 세상 일들을 잊고 가슴 속이 시원해 진다.
2012 년의 마지막 주말, 태평양 해안에서 파도를 보며 무거워진 마음을 잊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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