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과 아가씨 . .
예쁜 아가씨가
서부를 가로질러 차를 타고 가다가
휘발유가 떨어지고 말았다.
그때 갑자기 인디언이
저 멀리서 말을 타고 와서
주유소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하였다.
주유소에 가는 동안 인디언은 몇 분 간격으로
계속 숨넘어 가는 소리를 내며 섰다가 다시 출발하고
또 섰다가 다시 출발하고는 하였다.
마침내 그녀를 주유소에 내려준 인디언은
아까씨에게 윙크를 하고
인디언 특유의 소리를 내며
힘차게 말을 전속력으로 달려 돌아갔다.
이를 본 주유소 직원이 물었다.
“세상에 아가씨가 어떻게 했기에 인디언이
저렇게 기분이 좋아 소릴 지르고 난리죠?”
아가씨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대답했다.
“글쎄요?
난 그냥 인디언 뒤에 앉아 팔로 그를 감싸고
말 안장의 뿔을 잡고 있었을 뿐 인데요?”
그러자 주유소 직원이 아가씨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아! ~ ~ 그러면 그렇지!
아가씨 . . 인디언은 말 안장을 안 써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