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캘리포니아 날씨는 일년 내내 좋지만, 그 중에서도 봄은 최고의 날씨와 풍경을 보여준다.
나는 화려함과 쓸쓸함이 함께 섞인 우리나라의 가을을 좋아했지만, 캘리포니아에서는 이런 가을을
만날 수가 없고 대신 청순함과 화려함이 함께 하는 봄을 좋아하게 되었다.
3 월이 되면서 주변이 녹색으로 변하고 동시에 여러 종류의 꽃들이 피어 난다.
따뜻한 날씨 덕분에 여러가지 꽃들이 많은 Filoli Garden 은 매 주말 방문하여도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늦 봄같이 포근하고 바람도 잔잔한 주말에 Filoli Garden 을 찾아 하루 종일
꽃들과 함께 지냈다.
야외의 수선화 정원에는 노란 색과 흰색의 King 수선들이 활짝 피고, 화려한 색의 튜립도 정원의
이곳저곳을 장식하고 있었다. 목련이 시들어 가는 한편에서는 흰색, 분홍색, 붉은색과 다양한 모습의
동백꽃들이 피어나고. 그러나 동백꽃을 아름답게 카메라에 담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
돌아오는 길에 들린 Elizabeth Gamble Garden 에서는 개나리와 함께 매화꽃들도 만나 내 카메라를
아름다움으로 가득 채워 주었다. 오늘따라 꽃 두 송이가 서로 가까이 있는 모습들을 많이 발견한 것도
괜히 흐뭇하다. 일 년이 이런 봄날만 같아라 ! (//blog.naver.com/ny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