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일 주일동안 추운 날씨를 제대로 경험하고, 그 증거물로 감기까지 가지고 캘리포니아의
집으로 돌아온 후 일 주일 동안은 감기와 시차, 그리고 기온 차이로 다시 고생을 하였다.
주말이 다가오고 컨디션이 어느 정도 회복되자 따뜻한 날씨의 봄 기운을 느끼고 싶어 다시 카메라와
렌즈들을 준비하였다. 봄이면 주말에 자주 찾는 Filoli Garden 에 아직 수선화가 활짝 피지 않았다는
소식이었지만 그래도 봄꽃들을 볼 수 있으려니 생각하고 길을 나섰다.
예상했던대로 정원에 꽃들이 제대로 피어 있지는 않았지만 수선화와 튜립 화분들이 여럿 놓여있고
수선화 꽃밭에도 미니 수선(mini-daffodil)의 꽃이 피기 시작하고 있었다.
봄을 느끼게 해 주는 매화에서 시작하여 정원의 이곳저곳에 핀 꽃들을 찾아 다녔다.
이 정원에서 봄에 가장 일찍 꽃을 피우는 목련꽃들의 청순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아직은 한가한 Filoli Garden 을 돌아 보며 꽃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으로
올 해의 봄을 느끼는 것을 시작하였다. (//blog.naver.com/ny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