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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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실리콘 밸리에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교장 22 명이 교육 분야 전공 교수들과 연수를 왔다.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교육에 창의성과 첨단 기술에 대한 이해를 강화하기 위하여 일선에서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장들이 직접 실리콘 밸리를 방문하여 첨단 기술에 대한 강의를 듣고 이들의 활용


현장을 둘러 보는 것이라 하였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미국 회사의 초청으로 이들에게 우리 회사의 뉴로기술과 활용에


대하여 강의를 하게 되었다. 내 강의를 듣는 대상이 우리나라의 중고등학교 교장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는 뉴로 기술의 활용 분야 중에서 교육과 관련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를 준비하였다.


최근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학교 폭력과 왕따 (이것도 정신적인 폭력이다)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피해의 범위와 정도가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에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의 집중력 결핍,


과민행동 증후군도 부모들이 쉬쉬하는 사이에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자폐증과 우울증 등 어린이와


학생들의 정신적인 이상 문제도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20 여 년 전부터 집중력 결핍/과민행동 증후군에 대한 가정과 학교에서의 관리를


시작하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이러한 어린이들의 증세를 부모들이 숨기고 있다가


문제가 크게 나타난 후에야 후회를 하곤 한다.


집중력 결핍/과민행동 증후군이나 자폐증, 그리고 유사한 정신적 문제들은 그 원인이 정확하게


일려져 있지 않다. 임신 중 약물 복용의 부작용, 유전자 이상 등의 원인도 있으나, 유아시절에


영양 결핍과 불우한 가정 환경, 부모들의 폭력 행위 등 성장기의 애정 결핍을 원인으로 들기도


한다. 이와 함께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과 영화, 정신적 충격 등에 의한 뇌 손상(trauma)도 이들


정신적 문제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문제를 가진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두뇌를 진단해 보면 많은 경우 뇌의 일 부분이 제대로


발달되어 있지 않거나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력 결핍/과민행동 증후군의 경우 뇌의 특정 부위가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리탈린이라는 중추신경 흥분제를 투약한다. 그러나 이런 약물은 부작용이


심하여 선진국의 경우 어린이들에 대한 투약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중요한 사실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정신적 문제의 원인이 되는 것은 뇌의 질병(disease)이


아니라 이상(disorder) 이라는 것이다. 이 이상(disorder)은 일시적인 것일 수도 있고 영구적인


것일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인 문제로 진단되고 있다.


10 여 년 전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이러한 두뇌의 일시적인 이상(disorder)을 바로잡기 위한


방법으로 뉴로피드백(neurofeedback)이 이용되고 있다. 뉴로피드백은 1960 년대 히피 운동과


함께 시작되었으나 본격적인 과학적 접근을 통한 두뇌 이상을 치료하는 데 이용되기 시작한 것은


20 여 년 전부터이다. 아직도 전통적인 의학계는 뉴로피드백을 과학적 치료방법으로 받아 들이지


않고 있으나, 지난 20 여 동안 뉴로피드백은 두뇌 손상(trauma)과 이상(disorder) 분야에서


많은 획기적 결과를 나타냈다. 최근 미국에서는 뉴로피드백이 대체의학의 한 분야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으며, 많은 의사들도 기존의 치료 방법과 뉴로피드백을 병행하여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나 나름대로 지난 20 여년 동안 집중력 결핍/과민행동 증후군을 위시한 자폐증과 우울증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정신적 문제를 연구해 온 결과, 이들은 부모를 포함한 어른들의 무관심과


잘못된 가정교육, 생활습관, 애정 결핍, 정신적 충격 등의 희생양이라는 결론이다. 복잡해지고


인내와 절제심을 잃은 사회, 경쟁 중심의 인간관계, 무절제한 디지털 미디어의 남용도 이러한


문제의 확산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나는 미국의 동부 지역에서 집중력결핍/과민행동 증후군의 어린이들에게 태권도를 하도록 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 태권도 훈련 과정이 포함하는 신체적인 움직임 뿐만 아니라 큰 소리로


기합을 넣고, 자리에 앉아 참선을 하는 등 일련의 훈련들이 어린이들의 두뇌를 균형있게 자극하여


많은 어린이들이 수 개월 내에 증세의 호전을 보였다. 일종의 행동치료였다.


최근 미국의 많은 학교와 교도소, 약물 및 알콜 중독 치료센터 등에서도 집중력결핍/과민행동,


자폐증, 폭력 행위자, 약물 중독 등 환자들에게 기존의 치료와 뉴로피드백을 병행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보고서가 많이 있다.


 (나는 집중력결핍/과민행동 증후군, 자폐증 어린이들을 환자라고 부르지 않는다. 이들의


  두뇌를 기계에 비유하면 기계가 부서진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약간 어긋난 것이다.)


뉴로피드백은 두뇌를 전기 자극이나 약물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비디오 게임 형태의


두뇌 피드백 훈련을 이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장기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아직도 우리의 두뇌에 대하여 우리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뉴로피드백에 대한


명확한 과학적 설명은 부족함이 많지만, 새로 밝혀진 brain plasticity 이론은 뉴로피드백의 앞날을


밝게 비추고 있다.


얼마전 우리나라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하여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대처 방안을 발표하였지만,


그 내용을 보니 우리나라 정부의 무식함을 실감할 수 있었다. 정부에서 기껏 내놓은 방안이


폭력 학생들의 처벌과 격리였다. 처벌을 해야 할 대상은 부모들과 사회이다. 이들 우리 아이들은


어른들과 사회의 희생양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왜 폭력적이 되었는가 그 원인은 무시한 채


처벌과 격리를 한다고 해서 학교 폭력이 근절되지는 않을 것이다.


최선의 방법은 따뜻한 가정 교육과 올바른 학교 교육, 사회의 배려이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을 볼 때


앞으로 이러한 문제를 가진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 문제를 예방할 수 없으면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올바른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 


결국 학교 교육에서 행동 치료와 올바른 뉴로피드백 훈련이 대안으로 대두된다.


 


교육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미성년들에게 올바른 지식과 가치관, 인내심과 절제,


준법 정신과 사회생황을 가르치는 것이다. 정신적으로 미숙한 이들에게 무제한적인 자유와 무절제한


행동을 허용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자유와 권리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최근의 일부 무식한 교육자(?)들이 주장하는, 성인과 대등한 수준의 학생들 인격과 권리 존중은


교육의 정의와 본질을 모르는 위험한 일이며, 우리 청소년들의 두뇌를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도록


하고, 다른 사람들과 사회에 위험한 행동을 하도록 조장하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


학교 교육에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신체적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체육 프로그램과 함께 정신적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다양한 취미/예능 프로그램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와 함께 두뇌의 기능에


이상(disorder)이 있는 청소년들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조치를 하는 것이 우리의 학교와 사회,


나아가 나라를 건강하게 만드는 길일 것이다. 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포기하지 않고 바로잡는 것도


학교 교육의 책임이며, 국가의 책임이다.


또 다시 소리 높여 외친다.


무지한 부모와 무책임한 학교(사회와 국가)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망친다. 


우리 아이의 장래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공부 좀 하자.          


(//blog.naver.com/ny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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