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새해 아침에 논어를 읽다

 

설날 아침, 산란한 머리속을 정리하기 위하여 책상 위에 놓인 논어를 펼쳐 들었다.

익숙해 진 문장들을 훑어 보다가 눈과 마음이 멈추는 구절이 있다.

이들 중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읽고 또 읽어 보며 의미를 생각해 보는 구절을 적어 본다.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공부를 하면서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은 헛된 것이고,

공부를 하지 않으면서 생각만 하는 것은 위험하다.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아는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지식이다.

 

평범한 말 같지만 의미를 새겨 볼수록 마음을 진지하게 해 주는 구절이다.

일상 생활속에서 필요한 지식들을 공부하고 이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나는

내 지식들이 가진 의미와 가치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지 돌아 본다.

또 이 지식을 활용하면서 내가 가진 지식들에 대하여 스스로 정직하였는 지도

생각해 본다.

배우고 익힌 것들을 올바르게 활용하면서 살 수 있도록 마음을 가다듬는다. 

 

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

군자는 주변 사람들과 원만하며 편파적이지 않고

소인배는 편파적이며 주위 사람들과 원만하지 않다.

 

많이 아는 사람은 유연하고 너그럽다.

많이 공부하여 주위 사람들에게 너그러운 존재가 되도록 노력하자.